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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12 - 박경리 대하소설, 3부 4권
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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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가 죽자 아버지의 죽음 이후 홍이는 만주에 돌아가서 살 생각을 한다.

홍이에게 간도는 고향 같은 곳이니까.

이제 최참판댁은 누가 지키려나.



조준구는 통영에 있는 아들 병수에게 가서 손자를 공부시키겠다고 하질않나

상현은 명희의 편에 봉순과의 딸 양현의 양육비를 보내질 않나

핏줄의 연은 정말 질기다.

(가문을 존속하게 하는 대잇기가 아들에서 딸로 이동)



명희는 상현의 편지를 받고 기대했을텐데...

남편 조용하랑은 이혼하지 않고 견디려나..

조용하는 이혼도 불구하겠다는 홍성숙을 차버리고

순철과 환국은 허정윤과 결혼한다는 소림을 그리워하고

유은실은 결혼하자는 오가타 지로가 일본인이라 대혼란.

서희에게 마음이 있었던 박의사도 결혼을 한단다!

남녀 문제가 아주 복잡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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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11 - 박경리 대하소설, 3부 3권
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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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홀로 살아남았다고 한탄하는 용이 말이 새삼스레 와닿는다.

참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세대가 교체되고 있다.

김환도 옥에서 자결하였고 이에 관수, 석이, 연학의 행보도 불안하다.



상현은 드디어 결심하고 의돈과 함께 만주로 떠났었는데

후에 의돈을 필두로 하는 계명회 회원이 모두 검거되었다.

상현은 어떻게 되었나?

길상도 잡혀오고 구석 구석 형사들이 오가고 있다.



아버지를 그리워했던 환국은 길상과 마주하게 될까?

양소림에게 연정을 품고있다가 그녀의 손에 혹을 보게 된 환국은 혐오를 느낀 자신을 경멸하게 된다.

불쌍히 여길 줄 모르는 인정없는 자신에게 실망했나보다.



소문을 내 복동네를 자살하게 만든 봉기에게 돌을 던지는 사람들.

(봉기는 함안댁이 목 매단 나뭇가지와 줄을 가장 먼저 챙겼었다.)

조선인에게 물건을 팔지 않겠다는 일본상인과의 싸움을 구경하는 사람들.

군중의 심리가 보인다.



기분 좋은 스토리는 없었던 11권 전반부ㅠㅜ

혼란의 192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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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10 - 박경리 대하소설, 3부 2권
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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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가위를 맞아 벌어진 오광대 중에 포위를 당한 구경꾼들.
가택수색까지 당하는 평사리.
위기가 찾아왔고 읍내 헌병대로 사람들이 끌려갔다.

의병을 빌미로 잡아갔지만 아무 혐의도 찾지 못했음에도 오기와 체면문제로 사람들을 놓아주지 않는 일본 군인들.
하지만 그들 중에도 군대를 증오하고 인간의 추악한 면을 혐오하는 병사도 있었다.

10권 앞부분에서는 다양한 결혼 문제들이 나온다.
상현을 좋아하지만 결혼할 수 없는 명희의 고민.
명예때문에 사랑을 놓아야 하고 결혼을 하지 않으려니 신여성이라는 비판을 고스란히 감수해야 한다.

홍이는 장이를 사랑하지만 책임을 질 자신이 없었다.
아버지가 맺어준 양반 딸 보연과 결혼하는데 미련이 남아 머릿속에서 장이가 사라지지 않는다.

결혼했지만 나쁜 병을 가지고 시집왔다는 오해를 받고 친정으로 내쫒긴 푸건의 이야기도 가슴아프다.

결혼을 해도, 안 해도 문제.
적당한 상대를 만나 적당히 사는 것도 참 어렵구나.

환국이 아버지를 종이라고 욕하는 순철을 때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서희는 병원으로 가서 사실을 확인한다. 순철에게 환국이는 잘못이 없다고 감정을 억누르고 설명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뒤에서는 혼자 울 지언정, 감정적으로 나오는 상대 부모에게 휘둘리지 않고 사건을 담담하게 해결하는 모습이 정말 대담하다.

부모는 자식 일이라면 작은 일에도 감정이 앞서기 마련인데 침착하게 대응을 잘 했다고 생각한다.
멋진 엄마의 모습!

1920년대 서울, 전주의 이야기가 전개되면서도 계속 길상이 회자되는데 만주쪽에선 어떤 일이 전개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세대가 교체되면서 기존 단체들의 힘은 쇠락하고 새로운 단체들의 활동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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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9 - 박경리 대하소설, 3부 1권
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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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 운동으로 금방이라도 독립이 될 것 같았으나 사람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을 하고 있다.

그 싸움은 나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하다.



상현 또한 죽을 각오로 만세를 불렀지만 시간이 갈수록 열정은 식고 자기 자신에게 절망하고 만다. 그리고 기화를 찾아간다.



기화를 생각하는 사람이 또 있다. 석이.

을례와 혼인하라는 어머니의 말에 봉순을 떠올린다.

마음의 안식처일까, 사랑일까.



기화는 여러 남자들의 쉬어가는 나무 그늘인 걸까.

길상, 의돈, 상현, 석이..



서희 또한 자신만의 싸움을 하고 있다.

조준구에게 오천 원을 주고 집문서를 받은 후 깊은 생각에 빠져있다.

집을 되찾아 봄은 온 것 같은데 껍데기만 남은 기분이다.

너무 싱겁게 끝내버린 건지, 또 다른 시작인 건지..

결국은 길상 없이 견디어야 할 시간이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다.



만주로 가 형 거복을 방패 삼아 군자금을 전달하게 될 한복.

여전히 신분의 차이를 극복하기 어려운 백정의 사위 관수.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고뇌가 깊이 느껴지는 3부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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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8 - 박경리 대하소설, 2부 4권
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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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8권에서는 공노인이 생각해도 책 속의 기가찬 인물들이라고 여길만큼 기가찬 각자의 인생들이 계속된다.
그런데 드라마로 치면 하이라이트일 것 같은 부분들이 묘사되지 않고 대화로 넘어가는 ㅎㅎ
쿨하신 작가님.

길상과 두수의 만남, 조준구에게 복수하는 장면, 석이의 활약 등 내가 기대했던 장면들이 몇 년이 흐른 뒤 회고의 장면으로 패스된다. ㄷㄷ
시간이 흐를 수록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무엇이라도 하고 싶은 사람들의 열망과 고민이 표출되고 있다.
길상도 독립운동을 할 마음을 먹은 것 같은데..

길상이 서희에게 김환의 정체를 말해주기 위해 같이 나가서 강가 횟집에 가자고 한다.
서희는 술집에 어떻게 가냐고 하지만 길상은 남편하고 가는데 누가 뭐라하냐며, 오늘 밤엔 최참판댁 손녀가 아니라 자신의 아내라며 손까지 잡는다.
이제서야 길상이 서희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구나 싶었다.
그동안 신분의 차이에서 오는 거리감을 극복하고 진심을 표현했지만 곧 그는 독립운동을 하기 위해 떠나야했다.
이러한 결심은 오히려 서희에게 가졌던 자격지심을 내려놓는 계기가 되었을 것 같다.
서희도 이제 길상을 원망하며 울었던 시간들을 떨쳐내었을까.
부부지만 먹는 모습조차 제대로 쳐다본 적이 없는 내외하는 부부사이였다.
이제 길상없이 조국으로 떠나는 서희의 앞날이 걱정된다.

또다시 홀로서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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