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넛지 - 치밀하고 은밀한 알고리즘의 심리 조작
로라 도즈워스.패트릭 페이건 지음, 박선령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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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알고리즘의 노예가 되었다는 것을 자각하고 도파민에서 빠져 나오고자 숱한 노력을 하고 있는 요즘이다.

나는 전문가들의 다양한 연구 기록과 논문들을 떠먹여주는 이런 류(?)의 책을 좋아하기 때문에

페이지를 계속해서 넘기는 것이 아쉬울 정도였다.

나는 이 책을 몇 번이고 읽고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다고 다짐을 했는데

더 이상은 멍청한 심리 조작에 놀아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드라마나 예능에서 부자연스러운 PPL을 만나는 건 이제 익숙하다.

노골적인 광고임을 알면서도 빠져들거나

24시간 한정! 등등 성급하게 버튼을 클릭하고 감정은 오르락내리락거린다.


이 책은 인류 역사와 함께 한 "설득"과 "조작"에 대해 말한다.

(심지어 새로운 것도 아니다. 정교함과 규모가 나날이 발전하고 교묘해질 뿐.)

결국 심리학으로 귀결되는데 조작에 대해 많이 알면 알수록 눈에 많이 들어올 것이고

투명하지 않은 넛지를 잘 식별할 수 있을 것이다.

확실하게 지지하는 것이 없으면 속아 넘어가게 된다

기업이 이익보다 윤리를 우선시하길 바라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개인의 선택 의지와 회복력을 키워야 한다.

환상과 심리를 이용해서 스스로 선택한 것처럼 느끼게 하는 것 또한 경계해야 한다.

가장 큰 희망은 내면에 있다. 인간은 순응, 권위, 두렴움의 역효과에 취약하지만

창의성, 힘, 개성의 원천이기도 하다. P.503

마지막으로 이 책의 표지와 구성, 가독성이 좋게 디자인 된 문구들이

책을 읽기 편하게 만들었다는 것에 감사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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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의 필로소피 - 계속 잘나가는 사람들의 비밀
최형렬 지음 / 쌤앤파커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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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SK,알리바바,쿠팡,29cm.. 소위 잘 나가는 회사들을 종횡무진해 왔는데

이 직장생활 동안에 터득해온 성공 공식을 책에 풀어냈다.

오, 이거 개이득 아닌가.

유명 회사 총괄자의 회사를 넘어 인생을 살아가는 데 꿀팁들을 전수해주다니!

'잘 나가는' 사람들은 대체 어떤 생각과 태도로 살고 있을까 늘 궁금했던 터였다.

한편으로는 사기업과는 거리가 먼 나에게 이 책이 과연 도움이 될까

라는 의문을 가졌다.


필로소피를 깨우치면 성장보다 쉬운 건 없다

챕터는 해결, 성장, 실력, 공부, 이직 다섯 개로 나눠진다.

이 챕터들을 다 내 것으로 만든다면

어느 회사가 안 데려갈까!

내 직장은 사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성장'에 대해 딱히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사기업이든 공기업이든, 공무원이든, 자영업자든

그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말 그대로 <내 일에 대한 필로소피>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어!라는 핑계로 인문과 성장을 멀리해 온 것이다.

이 책을 펼치기 전에도 그러했 듯이.

어느 직종을 불문하고 내 일에 대한 필로소피를 추천하는 이유는

이 책이 나만의 길을 찾고 만들어갈 수 있게 길잡이 역할을 해 주는 것 같았다.

목표에 도달하는 시간이 지연되거나 길을 잃는다 해도 쉽게 지치지 않는 길.

더 깊이 공부하고 사람들과 진정성 있게 교류하고, 성과를 내고, 삶과 일에 대해 생각해서 자신만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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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기에르 주교 바로 알기 - 이 시대에 왜 브뤼기에르 주교인가? 브뤼기에르 주교 시리즈
조한건 지음 / 생활성서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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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냉담의 시간을 지나 고해성사를 하고, 성당에 나가고 있는 요즘이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영화 사일런스(침묵)을 감상하고

주보와 매일미사도 읽으며 나름대로의 신앙 생활을 하던 도중

생활성서사 <브뤼기에르 주교 바로알기>를 만나게 되었다.

집에 이미 (아빠가 산) 브뤼기에르 주교님의 서한집과 여행기가 있어서

익숙한 브뤼기에르 주교님이다.

삶과 걸어온 발자취는 어느정도 알고 있어 막힘없이 읽을 수 있었다.

삶의 궤적을 쫓아가는 흐름이라 역사서이며 드라마틱한 영상을 보는 듯한 서사시였다.

왜 브뤼기에르 주교를 알아야 하는가?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며 어떻게 그분의 삶의 여정을 함께 공감하고 나눌 수 있을까

책에서 주교를 기억하고 알아야 하는 중요성을 깨닫게 한다.

소중한 것을 많이 잊고 살아가는 요즘이다.

그래서 더 알고 싶어진다.

아는만큼 보인다는 깨우침을 이 책을 통해서 알았으면 좋겠따. 품고있는 문제의식을 이번 계기로 더 명확하고 확실하게 개념을 잡을 수 있었고 삶의 영성을 풍성하게 채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브뤼기에르 주교 바로알기>는 브뤼기에르 주교 약전 및 연표, 조선의 상황, 주교의 생애, 업적과 신앙유산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이 시대에 왜 브뤼기에르 주교인가?하는 의문을 독자가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정리해 주었다.

한국 천주교가 북경 교구에서 독립되고 첫 조선교구장을 임명받은 때가 1831년 9월 9일이다. 브뤼기에르 주교는 1년 후 9월 21일 페낭 섬을 떠나 조선으로 향했다. 먼 뱃길과 중국 만주 벌판을 횡단하여 요동까지 이르렀으나 1835년 10월 20일 조선의 하늘만 바라보고 숨을 거두신 것이다. 조선 선교를 위해 작은 밀알이 된 브뤼기에르 주교의 선교 열정과 희생의 삶을 알 수 있다. 신앙인으로서 무엇을 기억해야 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함이 합당한가 하는 이정표를 제시해준다.

어째서 저 불쌍한 조선 교우들을 돌볼 사제가 온 유럽에 하나도 없단 말입니까?

성직자를 보내 달라고 간청하는 조선 교우들을 위해 "제가 가겠습니다"

선교사의 꿈은 무엇일까

당연한 듯 누리고 있는 신앙의 자유와 신앙생활의 행복은 그분들의 희생을 거쳐 전해졌음을 되새겨 보았다.

풍요 속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오늘날의 현실을 성찰하고 주교의 신앙여정을 기억하고 생생한 기록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저 영혼들이 저를 부릅니다. 저는 그의 응답해서 하늘나라를 얻고 싶습니다. 저는 머리를 숙이고 이 미로 속으로 몸을 던집니다."

세상에 그 어떤 명언이 이보다 더 감동시킬 수 있을까.

책을 읽으며 느끼는 간절함이 주교의 현양 운동과 시복시성을 위하여 행동화하고 실천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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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 - 그 창조적인 역사
피터 투이 지음, 이은경 옮김 / 미다스북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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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 전문가(?) 피터 투이 교수님의 권태

2011 세계 인문학계 최고 화제의 책이니 만큼 기대감을 안고, 하지만 소재가 소재이니만큼 

왠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책을 들었다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의 권태의 의의부터 

6장의 권태를 쫓는 방법까지. 권태에 관한 모든 것들이 들어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작가님은 이 책이

"권태라는 것에 관한"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말한다. 생각외로 권태는 사회학, 생물학, 심리학, 철학은 물론이고 많은 미술작품과 문학, 영화 실생활에 아주 뿌리박혀 있었다. 나는 권태라는 것이 문학가들이나 교수, 지성인들만 느끼는 감정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었는데 어린아이, 동물, 모든 큰 생명체들이 느끼는 바라는 걸 알게되었다. (책에 나온 권태성향척도PBS를 테스트 해보니 나의 권태성향은 아주 낮았기 때문에 권태라는 것을 잘 인지하지 못했던 것 같다) 권태가 축복이라는 피터 투이 교수님의 말. 이 책은 전혀 권태롭지 않다. 나는 오히려 문학작품과 예술작품이 복합적으로 함께 어루어져 정말 방대하고 폭넓은 지식이 담겨있는 이 책이 축복이라 느껴졌다 :) 알랭 드 보통의 찬사처럼 정말이지 훌륭한 내용들로 빼곡해서 읽는 내내 즐거웠고 책을 손에 놓지 못했을 정도이다. 이 책으로 하여금 인문학에 관한 나의 편견이 (엄청나게 어려울 것이라는) 완전히 없어졌다! 

권태는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읽는 내내 생각한 권태? 그냥 '심심'하다는 거잖아! 이것은 전자이고, 후자는 실존적 권태. 읽고 토론하는 대상의 권태를 말한다. 첫번째의 '심심'은 별 대수롭지 않은 감정이라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으나 두번째의 실존적 권태는 많은 책들과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두 가지 모두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더없이 훌륭했고 ^^

작가님처럼 권태를 예찬할 수준은 아니지만 삶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려는 자세는 모든 인간들에게 필히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권태라는 생소한 소재를 이 책을 덮고 나서는 정말 가까이 느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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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행복하면 그만이다 - 개정판
우에노 치즈코 지음, 나일등 옮김, 이완정 감수 / 이덴슬리벨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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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명한 사회학자 우에노 치즈코 교수의 "싱글 행복하면 그만이다" :)

이 책은 일본에서 무려 7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이 사실만으로도 싱글에 관한 사람들의 관심이 얼마나 높아지고 있는지, 또 싱글로서의 삶이 얼마나 우리 인생과 가까워지고 있는지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결혼 적령기 부터 노년 여성에 이르기까지 여성들의 싱글 라이프가 닮긴 책 :)

그냥 싱글예찬의 책이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현재, 그리고 앞으로 싱글예정인 사람들의 필독서가 아닐까 한다

1장에서 6장까지 싱글의 정의부터 싱글로서의 마지막까지 구체적이고 통계적으로 방향을 제시한다

일본 배경의 글들이라 공감하기 어려운 사회보장제, 생활방식 등의 아쉬움은 마지막 7장에 감수자 이완정씨가 한국의 독자들을 위한 글로 채워주었다. 표지를 보면 페미니즘에 가까운 책이라고 생각 할 지도 모르겠지만 남녀 구분 없이 나이 구분없이 모든 독자층 싱글이라면 누구든지 읽어도 좋을 책이다.

이 책을 지은 우에노 교수님 또한 현재 싱글이시다 싱글로 즐기는 그녀의 삶의 몇몇 부분을 읽고 있으니 건강한 싱글로서의 삶이 멋있고 부럽게 느껴졌다 교수님 말처럼 돈이 행복을 살 수 없으며 ppk주의이니 만족사이니 웰에이징이니 이런 파시즘은 희망일 뿐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싱글로서의 인간관계,건강,안전,경제,죽음에 대해 배울 게 많은 책이기도 하지만 사회문제에 대해서도 생각케 했다

일본에서는 사회적 패배계층을 뜻하는 '마케이누'는 올드미스를 뜻하기도 한다. 

일본 역시 결혼 하지 않은 여자를 안좋은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 한국 역시 과부나 미망인이라는 말로 손가락질 한다. 

이런 의미없는 낙인들은 후진적 인식이다 저자가 전해주는 용기와 충고들을 받아들여 남녀 구분없이 고령화에 대비해 또 언젠가의 싱글로서를 대비하여 세상을 변화시키는데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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