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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미식가의 먹는 노트 - 자, 오늘은 뭘 먹어 볼까?
마츠시게 유타카 지음, 아베 미치코 그림, 황세정 옮김 / 시원북스 / 2025년 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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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최근 제일 유명한 일본 드라마라고 하면 '고독한 미식가'가 아닐까 싶다.
나도 처음에 내용도 재미있을 것 같고
일본어 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 고독한 미식가를 보기 시작했다.
고독한 미식가는 이노가시라 고로가 여러 식당에서 혼밥을 하며 음식을 음미하는 내용이다.
한 편 당 길이가 그렇게 길지 않아서 부담스럽지 않게 볼 수 있었고
조금씩 보다보니 시즌1부터 시작해 최근까지 거의 모든 편을 본 것 같다.

그러던 중 주인공 고로 역을 맡은 마츠시게 유타카님이 쓴
'고독한 미식가의 먹는 노트' 책이 나왔다고 해서 바로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최근 고독한 미식가 영화가 개봉했는데 그 기념으로 동시 출간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실제로 마츠시게 유타카님이 직접 뽑은 51가지 소울 푸드를 담은 에세이다.
배우와 감독 외에도 작가이기도 한 마츠시게 유타카님은
매거진하우스의 격주간지인 크루아상에서 '먹는 노트'를 연재하고 있으며,
그동안 연재한 글과 새로운 이야기로 이 책을 펴냈다고 한다.


내용은 크게 7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안주, 고기와 생선, 일품 요리, 디저트 등 다양한 주제로 음식에 관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이 책의 마지막에는 특별 부록으로 저자의 아침 루틴도 소개된다.
여기서 가장 인상깊게 보았던 이야기는 고등어 조림에 관한 이야기였다.
메뉴가 두 가지이고 5개의 카운터가 있는 작은 가게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맛있는 음식을 다른 사람에게 먹이고 싶다는 듯이
다채로운 음식을 제공하는 주인 아주머니의 마음이 따뜻하게 느껴졌다.


이 책을 보면서 예전에 떠났던 여행에서 일본 맛집들이 생각났다.
책에 나오는 음식들 중 아직 먹어보지 못한 일본 음식들이 많아서 나도 먹어보고 싶었다.
닭 껍질 폰즈, 야키부타 등 조만간 일본에 가서 다양한 일본 음식을 먹어볼 날이 왔으면 좋겠다.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중간에 그려진 일러스트들을 보는 재미도 있었는데,
고독한 미식가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번쯤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