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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믿어 주는 엄마의 힘 - 아이의 자존감 세우기
김경미 지음 / 프로방스 / 2021년 3월
평점 :


세상의 모든 일은 직접 겪지 않으면
그 일을 정확하게 알수도, 느낄 수도 없다.
그 중에 엄마의 역할이 가장 그런 것 같다.
엄마의 중요성, 영향력 등은 남녀노소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엄마라는 위치를 갖게되면서
그 중요성, 영향력, 역할등의 막중함을 직접 알수 있었다.
물론 몇년차 되지 않은 엄마라서
아직도 모르는게 많고 더 큰 일을 겪지 않았을 수 도 있다.
엄마의 역할을 직접하기전에는
막연히 바쁘고 힘든줄 알았고 그게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였다.
하지만 직접 엄마가 되어서 몸이 힘든것과
앞으로 아이의 미래를 위해 다양하게 준비해주고 접하게 해주기위해
신경쓰고 생각하다보니 정신적으로 힘든것도 꽤 많다.
그리고 엄마가 되어서 엄마의 삶이 얼마나 이타적인 삶인지도 알게 되었다.
나를 챙기는 시간, 돈은 별로 없다.
항상 아이가 우선이고 그다음은 남편이게 된다.
안그럴려고 하고 나는 그렇게 살지 않으려고 했는데
어쩔수 없는 보통 엄마이고 모성애인가보다.
하지만 엄마의 역할을 하면서 가장 힘든점 중에 하나는
이렇게 하고 있는게 맞는 것인가
더 아이를 위해, 사랑해주기 위해 해야하거나 알아야하는 것은 없나라는
걱정이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육아와 관련된 책들을 자주 읽어보려고 한다.
엄마가 아이를 믿어주는 만큼 아이가 자란다는 말도 많이 들어봤다.
지인의 지인의 일화이다.
어떤 학생이 공부를 특출나게 잘하지 못하였는데
의대를 간다고 주변에 말하고 다녔다고한다.
모두들 신뢰하지 못하였고 부정적으로 바라봤는데
엄마는 믿어주고 지지해주었다고 한다.
고3 마지막 모의고사까지 의대를 갈 성적이 아니었는데
수능날 대박을 친것이다. 그리고 의대에 진학했다고 한다.
아이가 어느날
"다른 사람은 안믿어주었는데
엄마는 어떻게 내가 의대에 갈수 있을거라 생각했냐"고 했더니
엄마가 하는 말이
"나도 너가 진짜 의대에 갈줄 몰랐어. 그런데 그렇게 믿어주고 지지해주었을 뿐이야?
플라시보효과처럼 작용했을지 모르지만 아이에게 엄마는 그만큼 엄청나게 의지하고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라고 다시 느끼게 되었다.
아이셋을 키우면서 약간은 아니 많이 다른 아이들을 돌보았을것이고
아이들을 케어하는 일들을 하는 작가라서
탁상공론처럼 지식위주로 육아를 설명해주는 책들과 다르다.
직접 현장에서 다양한 아이들을 돌보면서
겪을 일들이라서 크게 동감하는 것도 있고
이렇게 될수도 있구나 하는 것들을 알수있다.
아직 가보지 않은 길(아직 아이가 어리기에)을
간접적으로 가보고 정보도 얻고 따뜻함도 얻을 수 있는 좋은 책같다.
베스트셀로로 떠있는 것을 보니
많은 엄마들이 아이에게 믿음을 주며 사랑으로 키우려고
노력하고 계신것 같다.
오늘도 엄마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