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은 바로 너야! -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이야기 속담 그림책 14
김해등 지음, 이가혜 그림 / 키큰도토리(어진교육)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웃을 믿는다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일지도 모릅니다.


닭의 알이 사라진 사건을 두고 누렁개는 가장 먼저 오소리를 의심합니다.

근거처럼 보이는 우연들이 쌓이자 의심은 확신이 되고,

결국 관계는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누렁개의 성급한 판단은 오소리에게 상처를 주지만

결국 드러난 진실은 ‘알을 품고 싶었던 구렁이의 간절함’이었습니다.

잘못을 꾸짖기보다 구렁이의 눈물을 토닥여주는

동물 친구들의 이웃 사랑을 통해 진정한 공동체의 가치를 알게됩니다.


무턱대고 의심하기보다 곰곰이 따져보자는 어미 소의 대사가 돋보였어요.

가족과 이웃은 ‘의심’보다 ‘이해’로 연결되는 관계임을 강조하는 것 같았지요.

지혜뿐 아니라 사람을 이해하는 따뜻한 시선까지 함께 전해주는 책이었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못된 송아지 뿌뿌 -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 난다 이야기 속담 그림책 12
정옥 지음, 조영글 그림 / 키큰도토리(어진교육)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른들의 말을 듣지 않던 뿌뿌는 결국 엉덩이에 뿔이 나게 돼요.

친구들은 멀어지고, 뿌뿌는 외톨이가 되지요.

하지만 혼자가 된 뿌뿌는 엉덩이 뿔과 함께 세상을 여행합니다.

낯선 곳을 지나고, 멀리 떠났다가 다시 친구들이 있는 들판으로 돌아옵니다.


이 장면을 바라보며 단순히 벌을 받은 이야기가 아님을 깨달았어요.

외톨이가 된 뿌뿌가 자신의 뿔과 친구가 되어 우주와 지구를 누비는 모습은

부모가 만들어 놓은 ‘유리 울타리’를 넘어

아이들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아이의 서툰 고집이나 엉뚱한 행동을 ‘못된 뿔’로 바라보기보다

그 안에 담긴 아이만의 빛나는 세계를 이해하려는 시선

어쩌면 그것이 부모가 줄 수 있는 가장 깊은 사랑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생일 축하해, 생쥐야! 생쥐와 함께하는 첫 생활 습관 플랩북
히도 반 헤네흐텐 지음, 김영진 옮김 / 비룡소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쁨은 나눌 때 더 커진다❞


​생일, 단순히 선물 받는 날로만 알고 있었다면?

생쥐가 보여주는 다정한 관계의 기술.

🐭 플랩 속 마음 읽기

친구가 나를 위해 준비한

‘보이지 않는 진심’을 발견합니다.

🎁 테이커에서 기버로

받은 사랑을 점프 파티라는

더 큰 즐거움으로 돌려주는 생쥐.

받는 기쁨이 함께 웃는 기쁨으로 확장됩니다.


'나'라는 우주가 '우리'라는 은하계로 넓어져

기쁨은 나눌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아이와 함께 생쥐가 준비했던 종이 모자를 쓰고

“고마워”를 나누며 에어바운스 파티 OPEN

이제 서로의 다정함이 별처럼 반짝이는 은하계가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꽁지 빠진 수탉 -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민다 이야기 속담 그림책 22
백정애 지음, 지우 그림 / 키큰도토리(어진교육)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 거짓말했지?”라는 추궁보다

이 한 권의 힘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잘못을 하고도 모른 척하는 모습을

수탉의 행동을 통해 생생하게 그려내며,

특히 봉숭아꽃을 망가뜨리고도 오리에게 뒤집어씌우는 장면은

아이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발자국을 대조해보는 오리의 지혜를 통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논리적 사고를 경험하고,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민다’는 속담의 유래 또한

흥미로운 이야기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시치미를 뚝 떼는 수탉의 표정과

꽁지가 빠지게 도망가는 결말은

정직의 가치를 말보다 깊게 새겨줍니다.


책을 덮고 나면 아이는 장난처럼 속담을 따라 하다가도

어느 순간, 상황에 맞게 꺼내 쓰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표현의 재미와 말의 힘을 함께 느끼게 해주는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떠버리 염소는 못 말려! - 빈 수레가 요란하다 이야기 속담 그림책 19
김은의 지음, 김민주 그림 / 키큰도토리(어진교육)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는 묵묵히 일을 하고, 염소는 쉬지 않고 떠들지만

결국 농장을 다시 세운 것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었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농장이라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떠들기만 하는 염소’와 ‘묵묵히 수레를 끄는 소’의 대비는

아이들에게 강렬한 시각적 잔상을 남깁니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속담이 왜 생겨났는지,

그 비유가 얼마나 날카롭고 명쾌한지

아이 스스로 깨닫게 만드는 마법 같은 이야기입니다.


‘우쭐대다’, ‘떠벌리다’, ‘요란하다’ 같은 표현 역시

이야기 속에서 살아 움직이듯 자연스럽게 익혀지며

아이의 어휘 결을 한층 깊고 단단하게 만들어 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