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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은 바로 너야! -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ㅣ 이야기 속담 그림책 14
김해등 지음, 이가혜 그림 / 키큰도토리(어진교육) / 2021년 10월
평점 :

이웃을 믿는다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일지도 모릅니다.
닭의 알이 사라진 사건을 두고 누렁개는 가장 먼저 오소리를 의심합니다.
근거처럼 보이는 우연들이 쌓이자 의심은 확신이 되고,
결국 관계는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누렁개의 성급한 판단은 오소리에게 상처를 주지만
결국 드러난 진실은 ‘알을 품고 싶었던 구렁이의 간절함’이었습니다.
잘못을 꾸짖기보다 구렁이의 눈물을 토닥여주는
동물 친구들의 이웃 사랑을 통해 진정한 공동체의 가치를 알게됩니다.
무턱대고 의심하기보다 곰곰이 따져보자는 어미 소의 대사가 돋보였어요.
가족과 이웃은 ‘의심’보다 ‘이해’로 연결되는 관계임을 강조하는 것 같았지요.
지혜뿐 아니라 사람을 이해하는 따뜻한 시선까지 함께 전해주는 책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