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묘묘 부동산 ㅣ 기기묘묘
박혜연 지음 / 다산책방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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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박혜연 작가의 소설, 기기묘묘 부동산은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온갖 괴이와 소위 요괴라 부를 수 있는 존재들이 등장하는 판타지 장르물입니다. 작가의 전작인 기기묘묘 방랑길의 스핀오프나 외전격 작품이라 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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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에서 이승으로 이동한 '귀구'라는 절대 강자가 등장합니다. 그를 따르는 괴이인 차귀, 기영 등에다가 인간인 연준까지 더해져 그들이 운영하게 된 부동산의 이름이 바로 기기묘묘한 '귀구 부동산' 입니다. 일반인에게 부동산을 중개하는 곳은 당연히 아니죠.. 이곳에선 스스로 생을 포기한 인간의 껍데기를 괴이와 바꾸는 거래가 이뤄집니다. 즉, 영혼이 떠난 인간의 몸을 괴이한 존재들이 차지하고 인간처럼 살아가게 만드는 곳이죠..


판타지물의 특징을 상당히 잘 구현한데다가 백여우, 금두꺼비, 저승사자, 심지어 염라대왕까지 우리에게 익숙한 존재들이 등장하기에 꽤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저승의 금칙을 깨고 연준을 사자 명부에서 지워버린 귀구의 책임이 있기도 하지만 염라가 메인 빌런처럼 등장한다는 설정도 굉장히 독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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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자세히 적을 순 없지만 귀구가 창조된 배경 또한 예측불허였습니다.


요즘 일본에서도 異세계를 그려낸 판타지 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알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현실 세계를 배경으로 그려내고 있지만 그 주연들이 대부분 이세계에서 온 존재들이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가 현실에선 결코 만날 수 없는 존재들이기에 오히려 더 큰 읽는 재미를 선사하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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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구 부동산... 어쩌면 우리 주변에 하나쯤 있는 장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죽기 전까진 영원히 볼 수 없는 곳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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