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두대와 욕조
조나탕 베르베르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프랑스 혁명은 인류사에 정말 대단한 족적을 남긴 사건이었습니다. 절대왕정 체제가 당연했던 유럽에서 왕조차도 단두대에 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으며 이후 1,2차 대전을 거치며 대부분의 왕정 체제가 막을 내리게 했던 서막이기도 했습니다.

​

자유와 평등이라는 절대 가치가 전 세계인의 가슴에 자리잡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했죠..

​

그렇지만 이 소설은 혁명의 거시적인 면을 서사의 중심에 두는 작품은 아닙니다. 오히려 혁명 과정에서 한 개인이 걷게 되는 비극과 미시적 서사를 본격적으로 서술하고 있죠..

​

조나탕 베르베르, 참으로 예측이 불가한 작가이기도 합니다. 사기에 가까웠던 19세기 심령술을 소재로 책을 내더니만 미래 AI가 보편화된 시점에서의 미스터리를 내오고 이번에는 프랑스 혁명까지 그의 요리 재료가 되었습니다. 사실 이번 작품이 그가 집필한 두번째 장편이라고 합니다만 꽤나 상이한 소재 속에서 이야깃거리를 가져오는 그의 능력만큼은 제대로 알아줘야 할 듯 합니다. 다행히도 세 작품 모두 읽었고 이번에 읽게 된 작품들입니다.

​

이번에도 창작물이 가질 수 있는 상상의 나래를 그는 마음껏 펼쳐댑니다. 실존 인물과 가상의 인물들이 혼재되어 벌이게 되는 대결... 역사적으로 실제 있었던 사건들과 이를 겪게 되는 창조된 인물들.... 그는 이러한 갭을 제대로 메꿔 나가죠..

​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일단 한번 손에 잡게 되면 쉬이 놓을 수 없는 소설이었습니다. 시대물이라기 보다는 미스터리 물의 성격이 보다 강조되기에 계속 책의 뒷면이 궁금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

책을 읽다 보면 이제 우리가 잘 알던 그 베르베르보다 최근에 알게 된 이 베르베르의 소설이 어느덧 보다 취향에 가까워져 있음을 알 수 있게 됩니다..

​

프랑스 혁명을 통해 무고한 이들까지 정말 많은 이들이 희생되었습니다. 어떤 이들은 오히려 많은 것을 얻어냈구요.. 너무나 큰 사건이었기에 그 시대를 살던 개개인 대부분에게 혁명은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를 제대로 짚어내 갈무리한 소설이었습니다.. 한두번 더 꺼내 보게 될 것 같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