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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츠하우스 ㅣ ANGST
강지영 지음 / 북다 / 2026년 8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킬러들의 쇼핑몰(원제 살인자의 쇼핑몰)을 통해 인기 소설가 반열에 오른 강지영 작가... 이번엔 본격 오컬트 호러 소설로 다시 독자들을 찾아 왔습니다. 충분히 기대하고 봐도 충분할 정도로 재미와 대중성을 인정 받은 작가이기에 책이 도착하기도 전부터 읽는 것이 기대되더군요.
제목명 프린츠 하우스의 프린츠는 독어로 프린스, 즉 왕자를 가리키는 단어이고 한강변이 보이는 이태원 높은 곳에 위치한 가상의 최고급 빌라입니다. 이곳의 입주민 들은 아예 한층 전체를 차지하고 살아가죠. 부모님을 사고로 동시에 잃은 주인공격 선우가 세입자를 들이는 것으로 소설은 시작합니다.
20대 젊은 나이에 미모를 갖춘 세입자 승아는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지만 또한 강한 거부감을 풍기는 여성입니다. 그녀에겐 부모에게 학대 받았던 과거가 있는데 선우는 어느덧 그녀를 '너'라는 제 3의 존재로 부르기 시작합니다. 그녀에겐 사실 엄청난 비밀이 숨어 있었는데 그녀 몸에 깃든 악을 구마하는 과정이 소설 전체의 서사를 이루고 있죠..
무당과 구마 신부 등이 등장하는 확연한 장르의 오컬트 소설입니다. 서사가 전개되면서 큰 반전 또한 존재하고 당연히 희생자들도 발생합니다.
대부분의 인간이 추구하거나 굳이 마다하지 않는 것이 남들 위에 설 수 있는 직위와 재화입니다. 이 과정에 필연적으로 욕심이 따르게 되고 거대 악은 그러한 부분을 노린다는 교훈 또한 얻을 수 있는 소설이죠..
작가가 작가이니만큼 읽는 재미가 상당합니다. 예상치 못한 전개가 펑펑 터져나오고 각 인물들 또한 대부분 반전의 요소를 갖춘 이들로 등장하죠... 특히나 '좋은 놈'들이라 생각했던 이들이 전부 악의 하수인이거나 잠재적 발현자들이란 사실은 소설 끝까지 꽤나 충격적입니다..
부의 대물림, 이를 어떻게든 유지하려고 하는 욕심, 없는 이에 대한 멸시... 이러한 것들이 어찌 악마의 짓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이를 저지르고 있는 것은 지금도 바로 우리 옆에 있는 인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