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을 읽으면 세계가 보인다 - 누가 왜 국경을 그은 걸까
마스다 유리야 지음, 한호정 옮김, 한승동 감수, 이케가미 아키라 해설 / 날(도서출판)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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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일본의 유명 저널리스트 마스다 유리야의 저서, 국경을 읽으면 세계가 보인다.. 라는 책은 굉장히 읽기 쉽게 쓰여진 역사서이며 현재 세계 지도에 확정된 '국경'에 얽힌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역사뿐 아니라 제목 그대로 세계 자체가 보이는 책입니다.

나라간 경계를 이루는 국경이 어떻게 탄생되었는지에 대해서부터 국경을 둘러싼 분쟁들을 과거와 현재에 이르기까지 일목 요연하게 정리하고 있으며, 이 와중에서 발생한 (독자 입장에선) 재미난 에피소드 들을 한껏 던져주고 있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세계의 화약고라는 중동의 상황이 이해되고, 러우 전쟁이 발생한 근본 원인이 읽혀지고, 아프리카나 중남미 국가에서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영토 분쟁의 사유를 알 수 있습니다. 양안 문제로 알려진 대만과 중국과의 관계가 단지 그 두 나라만의 문제만은 아님도 느끼게 됩니다.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란 이데올로기에 의해 많은 댓가를 치루고 확정된 현재의 국경선 들이나 내전과 학살로 점철된 국경 확보 전쟁 등도 꽤나 상세히 소개됩니다.

한때 극악한 제국주의 국가였던 서구 유럽이나 주로 침략으로 영토를 넓혀간 미국 등이 세계사에 끼친 해악과 인과응보 식으로 떠맡게 된 이스라엘이나 난민 문제 등도 솔직하게 분석됩니다.

단순히 상식을 넓히는 차원에서만이 아니라 남북이 분단되어 사실상 섬나라 위치로 전락하게 된 우리 나라의 상황 또한 절절히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 또한 우리의 의사가 아닌 제국주의 국가간 전쟁의 결과로 수십년 넘게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는 국가이기 때문이죠.

하여간 읽는 재미 속에서도 여전히 불씨를 안고 있는 세계 곳곳에 대한 현황 또한 함께 파악할 수 있어 좋은 독서 체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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