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역사 다이제스트100 New 다이제스트 100 시리즈 21
이희철 지음 / 가람기획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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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는 튀르키예를 흔히 한국 전쟁 때 파병했던 형제의 나라로 일컫고 저 멀리 아시아와 유럽에 조금씩 걸친 유서 깊은 국가이며, 한편으론 볼거리 많은 좋은 여행지로 알고 있습니다. 터키라는 이전 국가명이 더 익숙한 분들도 많이 있겠죠.

지금은 지리적으로 멀게 느껴지는 나라이지만 사실 튀르키예와 우리는 상당히 가까웠던 적이 있습니다. 책을 보면 절반 가까이에 달하는 튀르키예의 역사는 우리 이웃 나라 중국과 많은 교집합을 형성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흉노, 돌궐, 위구르로 이어지는 튀르키예 민족의 유목 국가는 중국의 한나라, 당나라 등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습니다. 한때의 고구려와 함께 중국 중원을 위협하는 가장 강력한 국가들이었죠. 경제적으론 아니었지만 중국 이상의 국방력을 가진 적도 꽤 있었습니다.


그러나 강한 중앙집권제를 이루기 어렵고 위대한 지도자가 사망할 경우 곧 사그러지는 유목 국가의 특성상 중앙아시아를 호령했던 제국의 영광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고 점차 서쪽 지역으로 밀려나게 됩니다. 그 와중에도 오스만 투르크라는 당대 초강대국을 세워 천년을 넘게 버티던 동로마 제국을 멸망시키고 유럽 전체를 벌벌 떨게 한 적도 있었죠..

1차 대전때 주축국에 선 관계로 영토의 3/4을 잃고 지금의 튀르키예로 쪼그라 들긴 했지만요..

현재 튀르키예라는 국가 내에 거주하는 튀르키예 민족은 채 1/3이 되지 않습니다. 그만큼 넓게 퍼져 살아 왔고, 수많은 명멸을 경험했던 나라와 민족이라 결론 내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튀르키예는 강했고 독자적인 문명을 가졌던 나라입니다. 통일된 중국과 선진 문물로 대표되던 유럽을 가장 강력하게 압박했던 나라이기도 하고 EU에 가입한 현재에도 유일하게 이슬람교의 영향력 하에 있으며 독자적 입장 관철을 주저하지 않는 곳이죠.

고구려를 상실한 후 유목민족의 정체성을 잃고 오랜 동안 정주 민족으로 살아온 우리 입장에선 어찌보면 부럽기도 한 나라이지만 한 지역을 지켜내며 단일 민족의 정체성을 굳굳이 보존해왔던 우리와는 전혀 대조적인 나라가 튀르키예입니다. 양국간 좀 더 많은 교류를 통해 서로의 장단점을 잘 살려가는 관계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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