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의 텔레패스
가미조 가즈키 지음, 김은모 옮김 / 북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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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가미조 가즈키.. 생소한 이름의 일본 작가였는데 바로 이 작품 '심연의 텔레패스'로 2024년 화려하게 데뷔한 신진 작가입니다. 발간되자마자 2024 베스트 호러 상 등 3개 부문의 상을 휩쓸었죠. 워낙 많은 장르물이 출간되는 일본이란 나라에서 이 정도 성과를 거둔 소설은 일단 베스트셀러로 꼽히기 마련입니다.

이 소설은 기본적으로 호러적인 요소에 추리, 그리고 초능력, 그리고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나름의 유머까지 갖춰낸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무서운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극한의 공포까지 독자를 내몰진 않는 소설이죠..


어느 대학의 오컬트 동호회의 괴담 발표회에 참가했던 30대 중반의 여성 카렌은 무언가 저주에 휩싸이면서 기괴한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카렌 이전 무려 6명이나 같은 일을 당하고 실종까지 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그녀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이런 그녀를 돕기 위해 초자연 현상을 연구하는 하루코, 그녀의 직장 후배이자 조수격인 고시노, 살짝 약한 초능력자인 이누이, 전직 형사 구라모토 등이 사건에 개입하게 됩니다. 그들은 티격대격, 좌충우돌의 과정 속에서 조금씩 사건의 실체에 접근하게 됩니다.

여기에 태평양 전쟁 중 시행된 초자연 능력 실험까지 등장하면서 이야기의 사이즈가 점점 커지게 됩니다.


호러 소설 장르를 표방하지만 크게 무섭지 않은 소설, 그럼에도 꽤나 재미있게 읽히는 소설입니다. 무섭지 않다고 하지만 꽤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기도 하니까요. 마지막 결말에 대한 최종 판단을 어느 정도 열린 결말로 마무리 짓는 것도 마음에 듭니다.

또한 일본이라는 지역이 배경이기에 가능한 설정인 신도에 얽힌 주술적 요소 및 저주, 2차대전 당시의 오컬트적 연구 등이 결합되니 꽤나 이질적이면서도 신선하게 읽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역시나 일본은 이런 장르의 소설에 강한 나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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