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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방정식 1
보엠1800 지음 / 어나더 / 2025년 9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보엠 1800 작가의 '구원방정식'은 1,2권으로 구성된 판타지 로맨스 소설입니다. 노팅엄 백작과 불행한 결혼 생활을 이어 가던 20대 후반의 매들린이 17세의 나이로 다시 회귀하고 다시 그를 만나 인연을 맺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어찌 보면 다소 뻔한 스토리라 할 수 있겠지만 작가의 필력은 쉽게 책을 손에서 놓은 것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한국 작가임에도 스토리의 배경은 1차 세계 대전 직전의 영국, 그리고 귀족 가문입니다.
결혼 전인 17세로 돌아온 매들린은 다시는 이후 10여 년과 같은 인생을 살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귀족으로서의 허울을 벗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렇지만 결혼 이전의 남편 노팅엄 백작, 즉 이안을 다시 마주치게 됩니다. 그와의 불행했던 결혼 생활을 기억하는 매들린은 그와 결코 얽히지 않기를 바라지만 운명은 묘하게도 그 둘을 다시 마주서게 하죠.
이전과 같이 이안은 매들린에게 청혼하지만 매들린은 매몰차게 거절합니다. 그렇지만 전쟁이 터지고 전장터로 나가고자 하는 이안에게 달려가 그를 말리고 맙니다.. 전쟁에서 입은 얼굴의 상처와 다리 불구로 인해 이안이 변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끝내 이안은 조국을 위한다는 명목 하에 군복을 입게 됩니다.
그들의 인연은 후생에 이미 죽었어야 할 이안의 여동생 이사벨 등을 통해 계속 이어집니다. 영국을 벗어나 신대륙이라 불리우는 미국에까지....
첫번째 권을 너무 재미있게 단숨에 읽었기에 2권이 너무나 기대됩니다. 이번엔 또 어떤 운명이 그 둘을 기다리고 있을지 너무 궁금하네요..
흔한 로맨스 소설이라고 하기엔 이 작품은 꽤나 스케일이 크고 실제 역사를 배경으로 합니다. 당시 사회에 대한 고증도 꽤나 잘 이뤄졌다는 느낌이 들고요.. 집필 전부터 작가가 많은 준비를 했음이 역력합니다. 이런 소설은 바로 2권을 읽어줘야 작가에 대한 예의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2권으로 달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