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카우트 - 프로야구의 모든 것은 스카우트에서 시작된다
진상봉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5년 7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프로야구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특히나 올해는 만년 하위팀이던 한화의 전력상승 및 신흥 강호 엘지와의 순위 접전이 연일 화제를 모으며 사상 최대 관중 갱신이 유력시 되고 있죠. 안현민 등 슈퍼 신인이 인기를 모으는가 하면 폰세 등 새로 영입된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 또한 엄청납니다..
이런 인기의 배경이자 사실상 단초가 되는 것은 팀에 꼭 필요한 핵심 선수, 스타 플레이어를 모으는 활동, 바로 스카우트입니다..
스카우트는 크게 세가지 형식이 기본입니다.
첫째 매년 순위의 역순으로 신인 선수들을 뽑는 드래프트... 둘째, 팀당 3명으로 구성되는 외국인 선수 수급, 셋째 타팀의 우수한 선수를 뽑아오는 FA 영입 등으로 나뉠 수 있죠. 잘 뽑은 신인이나 외국인 선수가 팀의 돌풍을 주도하는 경우는 허다하고, 타팀에서 모시고 오는 FA는 자기 팀의 전력 상승 뿐 아니라 타팀의 전력 약화를 부르는 주요한 활동입니다.
이렇게까지 우수한 선수 수급에 목을 매는 것은 프로의 존재 이유는 바로 '우승'이기 때문입니다. 성적에 따라 각 팀의 희비가 엇갈리고 감독, 코치가 바뀌거나 선수단의 대규모 방출이 현실화됩니다..
선수 출신으로 수십년 가까이 스카우트 업무를 담당했던 진상봉 저자는 이런 치열한 스카우트 경쟁의 현실 및 뒷이야기를 정말 재미있게 풀어냈습니다. 때론 빠르게 때론 냉혹하게 전개되는 스카우트는 사실상 총 없는 전쟁이나 마찬가지인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특정팀의 성적에 일희일비하는 프로야구 팬이기에 너무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언론 기사 등에선 전혀 볼 수 없던 이야기들이 듬뿍 담겨 있더군요.. 경기장에서만 승부가 이뤄지는 것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전쟁의 시작은 바로 스카우트부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