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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서점 2 - 긴 밤이 될 겁니다
소서림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7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대략 2년 반만에 환상서점 속편이 발간되었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많은 것을 이뤄낸 소설입니다. 전 세계 12개국에 판권이 수출되었고 국내에서도 주요서점 판매 1위를 달성했으니까요.. 애초에 오디오 드라마로 기획되었다가 활자화까지 된 입지전적 소설이기도 합니다.
1편에선 영원을 살아가던 서주가 환생을 거듭하던 자신의 참사랑 연서를 찾는 과정을 그렸다면 2편에선 그들이 함께 겪는 모험 및 필멸의 존재 연서와의 필연적 헤어짐을 감수해야 하는 서주의 운명이 그려집니다.
전작의 주요 등장인물이며 조력자였던 저승사자, 옥토 외에도 이번 편에선 천연두를 칭하던 각시손님, 그리고 서주의 오랜 친구였지만 이제 무서운 적으로 나타난 도깨비가 등장하며 이야기는 더욱 풍성해집니다.
원래는 천진한 존재이지만 악령의 힘에 물든 도깨비가 서주와 연서의 사랑을 강하게 방해하는 존재가 됩니다. 이런 와중에도 각시손님, 책도깨비 등에 얽힌 과거 사연이 감동적으로 전개되죠. 완전 새로운 이야기지만 읽으면서 받는 느낌은 우리가 어려서 읽었던 전래 동화 그 자체입니다. 그만큼 흥미와 감동을 함께 갖춘 스토리 들입니다.
주인공 들에게 절대적 위기가 닥쳐오고 이를 함께 헤쳐나가는 모험 이야기가 주가 되서인지 오히려 1편보다 재미는 훨씬 더 했던 듯 합니다. 영원을 사는 것이 반드시 축복만은 아니라는 서주의 입장에도 많은 공감이 되었구요. 서로간에 어느 정도의 홀로서기를 시도하는 연서의 도전 또한 응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소설은 분명 3권이 나올 것입니다. 그만큼 좋은 반응이 있을 책이란 생각이 읽으면서도 바로 들더군요.. 3권에는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작가님의 빠른 집필 바라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