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코워커
프리다 맥파든 지음, 최주원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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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프리다 맥파든...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 후 의사로 봉직하면서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을 써내고 있는 다재다능한 작가입니다. 이미 의사로 버는 수입을 훨씬 뛰어 넘을 정도로 작가로서도 성공적인 여성이죠.. 남편분은 참 행복할 듯 합니다.. ^^

그녀의 신간 더 코워커.. 통상 사무실 등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를 칭합니다.

30대 초반 여성인 내털리와 돈... 각각 영업과 회계로 맡은 업무는 다르지만 서로 옆자리에 앉은 동료입니다. 지점 내 최고 실적을 매번 갱신하는 외향적이면서 매력 넘치는 내털리와 달리 내성적이며 다소 특이한 스타일인 돈은 주변에 친한 이들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둘은 서로를 꽤나 신경 써 주는 사이로 발전합니다. 그러던 중 늘 톱니 바퀴처럼 틀을 벗어나지 않던 돈이 출근을 하지 않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하루쯤 출근 안한거야 뭔 문제인가 싶지만 돈을 잘 아는 내털리로서는 의구심을 견딜 수 없기에 돈의 집으로 찾아가고 다량의 피가 뿌려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돈이 실종됩니다. 그리고 내털리는 돈의 살해 혐의로 체포됩니다.. 과연 내털리가 범인일까요...

소설은 내털리의 시점과 돈이 미아라는 친구에게 보낸 이메일 내용이 교차되면서 진행되는데 중반부를 지나면서 둘이 가졌던 괴리감, 그리고 내털리가 돈을 살해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드러납니다. 여기까지 읽는다면 당연히 내털리가 범인으로 체포되는데서 소설은 마무리 되어야 하겠지만 그런 뻔한 틀을 베스트셀러 작가가 가져올리 없겠죠..

이야기는 반전을 거듭하고, 그 반전에 대한 반전이 또 다시 존재합니다. 한마디로 결론을 종잡을 수 없는 소설입니다..


예상을 거듭 깨부수는 작가의 필력에 감탄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내털리와 돈 뿐 아니라 그들을 둘러싼 인물 들에게도 반전적 요소가 가득 합니다.. 돈의 친구 미아, 내털리의 남친 케일럽, 상사이자 정부인 세스 등 모두가 처음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는 이들이죠..

책을 덮게 되면서 작가가 코워커라는 제목을 붙인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트릭을 창출할 수 있는 작가가 뇌손상 전문의라는 점에서 묘한 동감을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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