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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해선 죽을 수 없는 최고령 사교 클럽
클레어 풀리 지음, 이미영 옮김 / 책깃 / 2025년 5월
평점 :
클레어 풀리, 이미 몇권의 책이 한국에 소개된 인기 작가입니다. 그녀의 신간... 제목만으로도 호기심을 불러 일으킵니다.
운이 좋아서인지 정식 출간전 가제본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먼저 읽게 되었습니다.
'웬만해선 죽을 수 없는 최고령 사교클럽'..... 보통 사교 클럽이라함은 젊은이나 최소 중장년 정도까지의 모임이 연상되지 70이 넘는 노인네 들의 모임을 지칭하기엔 다소 어색함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영국 해머스미스에서는 이런 일이 가능합니다.
깐깐한 노부인 대프니.. 무명 배우로서 이젠 맡을 배역도 없는 아트, 10대 미혼부 지기, 그리고 이들을 이끌어가는 심약한 중년 리디아가 이 소설의 중심 캐릭터입니다. 이들이 펼치는 좌충우돌 마을센터 구하기가 중심 서사 되시겠습니다.
일단 읽는 재미가 엄청 뛰어납니다. 문장 하나하나, 대사 하나하나, 특히나 주인공과 주변인 들의 심리 및 반응을 묘사하는 부분이 너무나 위트 있습니다. 읽는 내내 미소를 지어가며 보게 되는 소설이죠.
가제본 책이다 보니 결말까진 다루지 않고 클라이맥스로 나아가는 도중에 이야기는 끊깁니다. 솔직히 성질까지 납니다.. 이 재미난 이야기를 여기서 일단 멈춤해야 하다니....
사실 누구나 앞으로 겪게 될 실버 세대의 삶입니다. 늙어가는 것을 좋아할 사람이 전 세계에 어디 있겠습니까? 그렇지만 어차피 겪어야 할 노화의 과정이라면 여기 소설 속에 나오는 노인들과 같은 모험을 겪으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빨리 완결본을 찾아 결말을 맞이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