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사랑이 있는 한, 넘어지지 않는다
후이 지음, 최인애 옮김 / 이든서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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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자의 저자는 중국인 후이라는 여성입니다. 전문 작가라기보다는 여러 문화 매체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전문직 여성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그녀의 에세이, 소설 등이 나오는 족족 백만 부 이상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인구가 많은 중국이라 100만 부야 별거 아니라고 할 분도 있겠지만 그만큼 엄청난 출판물이 발간되는 나라가 중국이기도 합니다. 연속적으로 그런 부수가 판매된다는 것은 무언가가 분명 있다는 것이죠..

정말 술술 읽히는 책입니다. 일상 살아가면서 틀림 없이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지만 우리라면 그냥 감동 한번 받고, 그저 재미있는 에피소드라고 치부하며 넘길 일을 후이 작가는 담백하면서도 깔끔하게 잘 정리합니다. 일상 다반사로 벌어지는 일들을 작가만의 날카로운 관찰력과 독특한 시각으로 잡아내는 것이죠.. 거기에 자신의 의견을 결론 삼아 몇 마디 덧붙이는 것이 백미인데 굉장히 설득력이 있고 왠지 모르게 명언처럼 느껴집니다.


그녀의 글이 주는 가장 큰 특징은 '공감'입니다. 누군가를 억지로 설득하거나 가르치려 하지 않습니다. 부담 없이 읽어내려가다 보면 자연스레 그녀의 글에 동의가 되고, 나 스스로부터 그러한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절로 하게 됩니다. 그만큼 공감력이 뛰어난 글들이 이어집니다. 베스트셀러 작가가 괜히 탄생하는 것이 아니더군요..

잘 쓰여진 에세이인데다가 쉽게 읽히고 공감도 잘 끌어내는 책이기에 친한 누군가에게 선물로 줘도 괜찮은 선택이 될 듯 합니다.


소갯글에 작가 후이의 감성이 독특하다고 적혀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100프로 동의하긴 어렵더군요. 그런 부분도 있지만 후이 작가의 장점은 독특하다기 보다는 일상 누구에게나 일어 날 수 있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들을 쉽게 끌어온다는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많은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읽는 동안 너무 재미있게 읽었고, 많이 끄덕이며 마무리 했던 책입니다. 대륙의 저력까지 느껴지네요...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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