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는 편의점을 운영하면서 느꼈던 다양한 소회와 각종 에피소드가 가득 차 있습니다. 당연히 그러겠거니 하는 일부터 시작해서 운영에 직접 뛰어들지 않고서는 결코 알 수 없는 일들이 많습니다. 편의점 업계에 종사하는 이들만을 위한 책은 아닌지라 평범한 독자들이 읽더라도 꽤나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죠.
갑질, 진상 손님은 물론이거니와 계속적으로 파트타이머를 고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느끼게 되는 인간 관계의 알력, 그리고 본사와의 관계 등등 정말 수많은 고충이 존재하더군요. 단순히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 만만한 업종으로 편의점 운영을 바라봐선 안되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는 따뜻함 또한 가득 담겨 있습니다. 매일 같이 접해야 하는 사람들만 최소 수백명... 이들과의 관계가 올로지 갑을 관계로만 이뤄지만다면 이 분들이 30년 간 편의점을 계속 하고 있을리는 없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