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도핑 - 도핑검사관이 직접 알려주는
박주희 외 지음 / 가나출판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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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공정하게 경쟁해야 할 스포츠 분야에서 불법적인 약물, 신체적 강화를 위한 외부적 조작을 하는 경우를 우리는 도핑이라고 칭합니다. 성적이 곧 돈으로 직결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결코 근절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범해지는 행위입니다. 승부조작과 함께 스포츠 분야에서 영구히 추방되어야 할 분야이기도 하죠.

한때 우리의 스포츠 영웅이었던 박태환 선수 역시 도핑에 걸려 많은 것을 잃었을 정도이며, 각종 프로 스포츠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도핑 행위..... 스포츠 뉴스 등에서 자주 접하긴 하지만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이쪽 세계를 실제 도핑 적발과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도핑 검사관들을 통해 자세히 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책의 내용입니다.

책에는 대략 도핑 조사관들이 이 업무에 뛰어들게 된 사연과 활약상, 그리고 도핑 적발 사례와 이를 막기 위한 각 국, 각 기관의 노력들.. 그리고 칼럼이 각 단원마다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습니다. 도핑 관련 우리가 몰랐던 상식이 한가득 들어 있다고 보면 됩니다. 단지 근력이나 스피드 강화를 위한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 뿐 아니라 자가수혈, 호르몬제재 투입, 전신 수영복 등등 정말 다양한 도핑이 거의 모든 스포츠 분야에서 일상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러시아처럼 국가 단위로 자행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이 와중에 미국이나 우리나라를 제외하고도 약소국인 부탄이나 우리가 경계해 마지 않는 중국 등이 오히려 도핑 방지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도 특이할만한 사항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중국이 세계 스포츠계에서 올리는 성과에 비해 도핑 파문은 거의 없었다는 점이 기억나네요..

앞으로도 도핑 검사가 나아가야 할 길은 상당히 멀기만 합니다. 늘 기존의 도핑 적발 기술을 능가하는 도핑 시도가 있어 왔고, 트랜스젠더(특히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한 이들) 등을 어찌 검사해 봐야 할지도 반도핑 기술이 극복해야 할 과제들입니다.

스포츠 분야에서 남보다 앞선 기록을 내고 싶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유명세, 큰 돈을 얻고 싶다는 욕심은 어찌 보면 인간의 본능이기도 합니다. 당연히 앞으로도 도핑 시도는 끊임 없이 지속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도핑을 막고자 하는 이들의 노력 또한 지속적으로 계속될 것이기에 앞으로도 우리는 지속적인 도핑 적발 뉴스를 접하게 되겠죠.. 그런 뉴스를 이해함에 있어서도 앞으로 상당히 도움이 될만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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