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실시 일상신비 사건집 허실시 사건집
범유진 외 지음 / 고블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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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실시 일상 신비 사건집은 동녘 출판사의 고블 앤솔로지 시리즈입니다. 조금은 SF적이고 판타지스런 이야기들을 주로 담아내고 있는 시리즈가 고블이죠... 요번 허실시 자매 시리즈로는 허실시 기담괴설 사건집도 함께 출간되었습니다.

이번 앤솔로지는 다섯 명의 작가들이 인구 약 20만명 정도의 가상 도시인 허실시를 배경으로 각자의 역량을 뽐냈습니다. 각각의 이야기는 60~70페이지 정도에 불과한 단편 들입니다. 예전에 같은 출판사에서 나왔던 앨리스 앤솔로지가 오버랩 되는 앤솔로지 물이죠.

허실시라는 공통점 외에도 향토 연구가인 진설주 할아버지가 각 단편마다 공통 인물로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작가들간 무언의 규칙을 정해 놓고 서술해 나간 듯 합니다.. 아무래도 엔솔로지 물이다 보니 어느 한 명이 설정을 벗어나는 일은 없어야 하겠죠.


일단 허실시에서 발생하게 되는 다소 황당한 사건들의 해결을 그리고 있습니다. 경찰이나 탐정이라고 결코 말할 수 없는 허실시의 일반 시민들이 사건을 풀어가는 주체입니다.

걔중엔 사망 사건도 포함되어 있지만 고의적 살인은 아니기에 결코 무겁게 읽히는 소설집은 아닙니다. 한편씩 가볍게 읽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 페이지를 접하게 됩니다. 작가들의 기발한 상상력과 다소 엉뚱한 결론이 묘한 재미를 주는 소설집입니다.


작가들은 모두 다르지만 허실시라는 배경이 같고, 신비한 사건을 풀어간다는 공통점이 있기에 비교하면서 읽는 재미가 분명히 있습니다. 앞으로 나올 고블 시리즈 역시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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