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경전 - 개정판
김진명 지음 / 새움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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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경전은 김진명 작가가 2010년 발표한 소설인데 이번에 커버 리뉴얼이 되어 재발간 된 책입니다. 김진명 작가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당시로선 국민 소설의 반열에 오른 작품으로 워낙 유명한 작가이죠. 당시만큼은 아니지만 이후에도 펴내는 작품마다 꽤나 많은 판매량을 자랑하는 작가이기도 하고 고정팬들이 있기로 유명합니다.

그의 소설은 어느 정도 패턴이 존재합니다. 평범하던 주인공격 인물이 어느 순간 난제에 가까운 수수께끼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수수께끼의 배경에는 거대한 음모가 존재합니다. 이 음모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여러 협력자 들을 만나게 되고 결국 주인공은 음모의 배후를 밝혀내고야 맙니다.. 중간중간 로맨스 또한 싹트게 되고 그의 작품에 빠짐 없이 나오는 소위 '국뽕' 요소 또한 진하게 느껴집니다..

이 소설 역시 그러한 작가의 클리세를 어느 정도 충실하게 따른 작품입니다. 그리고 역시나 재미 있습니다.


어느 날 인터넷에서 우연히 13의 비밀을 묻는 사이트를 접한 주인공은 매미가 17년 간이나 애벌레로 존재하다 변태하는 이유를 밝혀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 와중에 만나게 되는 나딘이라는 수상쩍은 인물.. 숫자에 얽힌 인류 역사의 비밀을 풀어가는 과제에 동참하게 되죠. 이 상황에서 유대인을 중심으로 이뤄진 프리메이슨 집단의 음모에 대면하게 되고 부의 집중화를 통해 대부분의 인류를 종속시키고자 하는 목적이 그들에게 있음을 알게 됩니다. 미국이라는 초강대국을 이용해서죠..

이를 상당히 우연성의 연속에 의해서이지만 멋드러지게 해결해 나가는 과정의 재미가 이 소설의 묘미 되겠습니다.

무언가 논리의 허전함을 느끼게 되면서도 일단 읽게 되면 정신 없이 빠지게 되는 것이 김진명 소설의 특징입니다. 그가 늘상 강조하는 것은 한민족의 위대한 역사이며, 세계적인 음모를 밝히는 것은 언제나 한국인 주인공의 몫입니다. 저부터 시작해서 읽는 독자 대부분이 한국인 들이기에 더욱 더 감정 이입을 해가면서 읽게 되는 듯 합니다..

재미 면에선 만점인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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