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 영화로 읽는 ‘무진기행’, ‘헤어질 결심’의 모티브 ‘안개’ ㅣ 김승옥 작가 오리지널 시나리오
김승옥 지음 / 스타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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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는 1967년 이젠 고인이 된 신성일, 이낙훈 등의 남배우와 인생의 황혼에 놓인 윤정희 배우를 주연으로 개봉된 영화의 제목입니다. 소설가 김승옥의 무진기행이란 작품을 작가 스스로 시나리오로 각색하여 영화화했습니다. 김수용 감독의 작품이죠..


김수용 감독은 이후 김승옥 시나리오 작품을 두 편이나 더 영화화합니다. 81년 개봉한 도시로 간 처녀 역시 김승옥작, 김수용 감독 연출 작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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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무진기행은 가상의 농어촌 복합마을인 무진을 배경으로 60년 대 당시 지식인이라 불리우는 이들의 적당한 위선 및 통속성을 내세우면서도 서정적인 서술 기법을 내세워 많은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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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역시 소설의 상당 부분을 축약하긴 했지만 기본적인 줄거리는 거의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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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을 기피하고, 성공을 좇아 당시로선 대기업인 제약회사의 데릴사위가 되었던 기준은 서울에서 큰 사고를 치고 고향인 무진으로 도피하게 됩니다. 거기서 만나게 된 교사 인숙.. 서울에서 음대를 나온 재원이지만 마을 사람들과 서슴치 않고 어울려 화투를 치고 유행가를 부르고 나름의 어장 관리(?)를 행하는 등 전형적인 속물 근성을 보여주는 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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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인 기준을 자신의 서울행을 보장할 수 있는 수단으로 여기게 되죠..


소설처럼 무진이란 곳은 무언가 우리가 사는 현실과는 또다르게 느껴지는 별세계 같은 답답함, 괴리감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적당한 속물 들끼리 만나 서로의 감정을 내세우고, 또 확인하며 기준의 무진기행은 마무리 되어 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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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한참 전의 영화 극본이다 보니 60년대 당시 생활을 나름 상상해 볼 수 있는 여러가지 배경과 소재가 등장합니다. 500원권 다발이라든지 버스 내에서의 흡연, 우체국을 통한 시외 전화 등등... 이러한 과거의 배경을 읽어나가는 것 또한 이 작품을 보는 또 하나의 재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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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이들은 이렇게 살았습니다. 우리와 별다를게 없는 모습으로.... 인간의 본성은 몇 십년이 흐른 지금에도 크게 바

뀌지는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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