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돼, 안 돼! 몬스터 푸른숲 그림책 35
월요일의 마민카 지음, 양병헌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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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햇님이는 38개월이 돼가고 있습니다.

세 돌이 지난지 얼마 안 됐지만 곧 5살이 된답니다.

개인적으로 3~4살 때는 기본생활습관을 습득하며

생활화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요즘 양치도 싫다!! 정리하는 것도 싫다!!

소리치고 우는 친구들과 함께 보면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푸른숲주니어 출판사의 안돼, 안돼 몬스터 책입니다.


제목에서 몬스터가 나오는 것을 보니

 무서운 이야기인 것 같은데 어떤 책인지 궁금해집니다. 



 주인공의 표정이 딱 장난꾸러기 같습니다.

 


만타로네 집에는 이상한 몬스터가 살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몬스터인지 궁금해집니다,


주인공 만타로는 싫어하는 음식이 있는 땐 젓가락도 대지 않아요.

편식하지 말라는 엄마의 이야기는 듣지도 않고

얌전히 있는 고양이 안을 끌어다 핑계를 대지요.

그때 옆방에서 요란한 소리가 나기 시작해요.


"쩝쩝 짭짭! 쩝쩝 짭짭!"


뭐든지 맛있게 먹는 먹보 개미 몬스터 나타나 개미집으로 데려갑니다.

개미집에서 탈출한 만타로는 비로소 음식의 소중함을 알게 됩니다.


쓱쓱 싹싹 청소 몬스터

이런, 정리하지 않은 장난감들을 다른 집에 갖다주어야겠군.


찌릿쩌릿 세균 몬스터

만타로의 입안을 욱신욱신 아프게 만들어 주지.

양치질을 안 하는 아이의 입만 찾아다니고 있지요.


몬스터를 만난 만타로의 하루가 지나고 어느새 밖이 깜깜해졌어요.

만타로는 오늘도 엄마한테 안 돼, 안 돼!라고 혼나기만 하고


엄마는 오늘도 만타로한테 '안 돼, 안 돼!'하고 혼내기만 했네요.

엄마는 담요를 머리에 뒤집어쓰고서 만타로를 꼭 껴안았어요.


마지막 몬스터는 만타로가 진짜 진짜 좋아하는 엄마였으니까요. 




책을 읽는 내내 몬스터가 나와서 무섭다고 내 옆에 찰싹 붙어서 보았어요.

아마 엄마의 촉으로 봐서는 햇님이가 하는 행동이랑 만타로가 하는 행동이 같아서

더 깜짝 놀라며 책을 보았던 거 같아요.

자기도 몬스터를 만날 것 같은 느낌?

마지막에는 어떤 몬스터가 햇님이한테 가장 필요한 거 같아?라고 묻자

엄마 몬스터라고 대답하면서 웃었어요.



기본생활습관을 가르치고 스스로 할 수 있기까지

오랜 시간과 꾸준히 하고 혼자서 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한데

지금 나의 양육태도는 그것이 많이 유했던 것 같아요.

하기 싫다고 떼 부리면 처음에는 달랬다가, 화도 냈다가. 부모가 다 해준다고도 하고

많이 어르고 달래면서 해줬던 것이 더 악순환이 되는 것을 느끼고 있었어요.

지금은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것, 선택이 아닌 필수로 해야 하는 것으로 지도하기 시작하면서 싫지만 해야 하는 것으로 많이 바뀌고 있어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조금씩 하루하루 지내다 보면

엄마인 나도 햇님이도 웃으면서 할 수 있는 날이 오겠지요?


햇님이는 이 책을 한 번 읽고 더 이상 읽지 않았다.

아무래도 아직 몬스터를 만날 것 같은 생각이 나는 걸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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