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크니의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닷! - 일러스트레이터미네이터 키크니의 주문제작 만화
키크니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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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반짝반짝한 재치에 정말 감탄하며 한 장 한 장 넘겼다. 나라면 이 주문들을 대체 어떻게 그려드려야 하지? 싶은 나의 상상력으로는 한계가 느껴지는 상황을. 역시 상상초월 너무 딱! 인 그림으로 속 시원하게 그려주시는 일러스트레이터미네이터 키크니 작가님.


그림 한 장이 주는 공감과 위로가 수많은 말보다 커다란 힘이 될 때가 있는데. 그렇게 이 책의 한 장 한 장은 정말 특별하다. 작가님이 표현하신 특별한 공감이 느껴지는 그림을 보면. 반전 개그들로 인해 너무 재밌어서 빵빵 터지기도 하고. 왠지 짠하기도 하고. 공감으로 감동이 찡하기도 한다.


"여러분의 댓글을 만화로 그려드립니다!

일단은 해보겠지만 안 되면 안 해보겠습니다!"


요즘 꽤나 지쳐서 많이 무기력했던 나의 일상에도 큰 위로가 되어준 키크니 작가님의 그림들. 그리고 나와 비슷한 상황에서 쓰인 책 속의 수많은 댓글들에서 오는 공감 또한 나에게 따뜻했다. 누구든 펼쳐보면 곧 행복해질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이 책으로 함께 위로받고 힘내셨으면 한다.



이 책을 보는 누군가가 한 번쯤 피식 웃음 지을 수 있고, 작은 공감을 느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p.6-7 프롤로그 中


1 극한 일상이든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닷! 

2 격한 소망이든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닷! 

3 찐한 사랑이든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닷! 

4 어떤 가족이든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닷! 

5 쿨한 농담이든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닷! 

6 묘한 상상이든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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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내 곁에 있어줘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전승환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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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우면서도 듬직한 친구 라이언이 따뜻한 메시지를 쓰는 전승환 작가와 만나 가장 확실한 행복에 대해 전해주는 아름다운 책.


말없이 묵묵하지만 사랑할 수밖에 없는 모습으로 언제나 큰 위안을 주는 카카오 친구 라이언. 곁에 가만히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항상 덜 외롭게 해주는 마법 같은 이 친구가 이토록 크게 마음의 다독임을 선물해줄 줄은 몰랐다.


이 책은 유난히도 지치고 힘들었던 요즘의 나에게 가장 따뜻한 위로였고. 가장 위로 다운 위로였다. 고마운 이 친구는 결코 내가 쓰던 에너지가 아닌 다른 방향으로 뭔가를 노력해보라고 강요하진 않는다. 그저 누구나 가진 현실적인 고민들 안에서 본인의 생각을 묵묵히 표현할 뿐이다.


주로 이 세상에 태어나 어떤 상황이더라도. 이왕이면 행복하게 지내기 위해. 현재의 상황에서 진정한 행복을 선택하는 것에 관한 이야기들인데. 그 마음이 하나하나 따뜻하기만 하다. 읽다 보면 덩달아 마음이 따끈따끈 해진다. 이 분은 진정한 위로의 방법을 잘 알고 계신 것 같다.


누구나 실수를 한다. 하지만 실수를 했던 괴로움이나. 실수를 하기 싫은 강박관념에 갇혀서 너무 많은 시간을 스스로 낭비하면서 살아가기도 한다. 실수에 대한 반성과 함께. 나아가야 하는 남아 있는 삶의 시간들은 좀 더 행복해져도 되지 않을까.


어느 삶이나 겨울이 있고. 봄도 있다는 것을 이 친구도 잘 알고 있기에. 기다려주고 응원해주고 토닥여줄 수 있는 것 같다. 이 지구 안에 같은 시간대에 만난 우리 서로 조금씩은 곁을 빌려주며 함께 위로하며 덜 외롭게 살아가기를...



어떤 상황에서든

마음은 제자리에 있어야 정말 행복한 거래.

그러고 보면 쉽사리 감정을 바꾸지 않는 무표정은

행복을 담기 위한 나만의 준비 자세일지도.  -p.19


내 마음이 가는 대로

내 마음이 끌리는 대로,

그 말 그대로 살 수 있다면 좋겠다.  -p.83


작은 실수가 떠올라 민망하고 창피할 때, 부끄럽고 후회될 때

슬레이트 치듯 손뼉의 짝 쳐봐.

별것 아닌데, 은근히 도움이 된다니까.

자, 됐어, CUT! 이번 장면은 NG!

그럼 다음 장면을 찍을 수 있는 거니까.  -p.88


하루 세 번 양치질만큼

하루 세 번 따끈한 밥만큼

중요한 게 있어.

힘든 하루를 보낸

내 마음을 달래는 시간.  -p.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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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어디에도 없었던 방법으로
테라오 겐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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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서적이지만 자전적 에세이 형식이라 무겁거나 너무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는 발뮤다 창업자 '테라오 겐'의 책. 현실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도 시작을 위해 한 발자국 내딛기 위한 용기에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용기 있게 본인의 삶의 설계자가 된다는 것. 실패와 상처와 후회까지 온전히 나의 것으로 받아들이고. 오늘 이렇게 살아있는 한. 미래를 향해 다시 또 한 발을 꿋꿋하게 내디뎌 간다는 것.

추운 겨울을 지나 새로운 봄을 맞이하고 있는 이 시점에 이 책을 만나게 돼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설계하고 내가 선택한 삶을 오늘 지금 이 순간부터 경험하고 살아가야겠다는 마음가짐을 점검하게 된다.

나의 삶은 길은 한 가지를 성공하거나 실패한 걸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고. 내가 누구인지. 내가 어디까지를 원하는지. 나는 어떤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지. 이것들을 스스로 발견하고 개척해 나아가는 것이 한 인간이 삶의 모습일 것이다.

내가 진심으로 원하는 삶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진다.


“인생의 중대사를 앞두고 우리가 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어른들 말처럼 뻔뻔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것뿐인지도 모른다. -p.145”

“오늘이야말로 인생의 축제날이다. 다시 말해 지금이 내 인생의 절정인 것이다. 그러니 살아 있는 동안 어떻게든 이루고자 하는 일이 있다면, 당장 오늘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p.80”

“꿈이 끝났다는 건 가능성을 잃었을 때가 아니다. 애초에 우리는 가능성을 잃을 수 없으니까. 꿈은 그것의 주인이 열정을 잃었을 때에야 비로소 끝을 맞이한다. -p.176-177”

“인생은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다. 언제나, 누구나 그 가능성을 가지고 살아간다. 내가 가진 것으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는 건 틀린 생각이다. 아무리 내게 불리한 상황이라 해도 역전할 기회는 늘 있다. 할 수 없을 때도 있지만, 할 수 있을 때도 있다. 그리고 나는 내 인생 전부를 걸었을 때에야 비로소 역전할 수 있었다.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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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터 - 나는 내 팟캐스트가 제일 재밌다 아르테 S 2
영혼의 노숙자 외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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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애청자인 나에게 정말 최고의 책을 발견했다! 이 책 안에는 언제나 재밌게 듣기만 했던 팟캐스트를 팟캐스터들의 실질적인 제작 과정들에 관한 입장에서 솔직하게 채워져 있다.


책의 구성도 팟캐스터의 성향인 듯 자유롭다. 에세이 형식도 있고 인터뷰 같거나 대화 형식 또는 팟캐스트 방송처럼 쓰인 글도 있다. 각자의 개성만큼 독자 입장에서 글을 읽는 맛도 골고루 즐겁다.


팟캐스트를 진행하면서 여러 우여곡절과 진실된 경험들을 낱낱이 써 내려간 작가님들의 이야기가 정말 흥미롭다. 읽다 보면 어느새 팟캐스트를 들을 때 좀 더 그 뒤의 환경적인 것까지 상상하게 되고. 작가님들을 응원하게 된다.


팟캐스트를 진행하면서 소통하기 위해 고민하고. 애쓴 흔적들로 인해. 오랫동안 버릇처럼 청취해 온 팟캐스트가 나의 삶에 행복함과 위로감을 전해주고. 혼자 있어도 덜 외롭게  해주고 있었다는걸. 이 책을 통해서 좀 더 느끼게 된 것 같다.


팟캐스트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과 특징들도 친절히 설명되어 있어서. 팟캐스트가 어떤 것인지. 아직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읽어보면 좋을 것 같고. 나 같은 청취자들에게도 너무 흥미로운 책이며. 팟캐스트를 제작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에게도 정말 유용하고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팟캐스터 작가님들은 방송도 잘하시는데 어쩜 이리도 글도 재밌게 잘 쓰시는지. 자동 입덕 모드가 발동한다. 어느새 나의 생활에서 친구나 가족처럼 친숙해진 팟캐스터 님들 너무 고맙고. 항상 응원합니다! :)




영혼의 집을 잃고 헤매는 방랑자들이여, 혐오와 비하가 난무한 TV 예능 프로그램에 편히 웃지 못하는 이들이여, 팟캐스트 '영혼이 노숙자'로 오라! 마음 편히 웃을 수 있는 코미디가 기다리고 있다.  -p.27 영혼의 노숙자


방송을 만들다 보면 새삼 알게 됩니다. 독립출판물이건 고전이건 베스트셀러건 상관없이 좋은 책은 장르를 뛰어넘어 우리의 마음에 강렬하게 다가온다는 것을요.  -p.74 세상엔 좋은 책이 너무나 많다 그래서 힘들다...


우리는 책과 더 가까워지고 싶어요. 책이 우리 몸을 통과해 목소리로 빠져나가는 순간을 사랑합니다. 그것이 낭독 방송을 하는 이유이고 ‘어느 남녀의 책읽기’의 강점이지요.  -p.109 어느 남녀의 책읽기


우리 모두 청춘이란 부담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지금 여기에 쓰인 우리들의 이야기가 별난 거 없으면서도 특별해지는 건 팟캐스트라는 재미난 창구 덕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비록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조금 솔직해져도 좋다고 생각해요. 팟캐스트 말고도 여러분만의 재미난 창구를 찾거나 만들어가다 보면 세상이 좀 살 만해지지 않을까요?  -p.189 잘 팔리는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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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아르테 미스터리 1
후지마루 지음, 김은모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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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내내 푹 빠져서 정말 쭉쭉 읽어내려간 미스터리하고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소설. 이 책을 읽기 전과 다 읽고 난 후에 벌어질 나의 일상에 대한 느낌이 많이 다른 것 같다. 그만큼 감성적으로 여운이 길게 남는 소설이다.



라이트 노벨스럽게 쉽게 읽히는 소설임에도 마음이 먹먹함이 느껴지고. 삶을 대하는 태도에 교훈을 주는 꽤나 괜찮은 소설. 삶과 죽음이라는 인간에게 뗄 수 없는 소재가 주는 매력은 참 흥미롭다.



집중도 있는 가독성, 양념 같은 로맨스, 톡톡 터져주는 반전들로 인해 시간 순삭 되며 즐기기에 좋은 책이다. 시급 300엔의 사신 아르바이트, 삶, 죽음, 기억...정말 매력적이다.



행복은 뭘까. 먼 기억 속 누군가가 물었다. 

이제는 안다. 지금이 행복함을 아는 게 행복임을.

잃기 전에 깨닫는 것.

잃었더라도 행복했음을 기억하는 것.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언젠가 기억해낼 수 있기를 바라는 것.

분명 그것이 바로 이 세상에서 추구해야 할 진실이다.

잊지 않겠다.

역경 속에서 진실을 움켜쥔 사람들을.

눈처럼 덧없는 생명을 한껏 빛낸 사람들은.

무엇을 위해 태어났는가. 지금 이 순간을 위해 태어났다. 분명 이 세상은 우리가 그렇게 여기기를 바란다.

나는 형체를 이룬 행복을 끌어안았다.  -p.33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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