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하우스
이성민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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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로스미디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이 소설은 주요 인물 은주, 승혁, 백집사를 중심으로 거울 저택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 그리고 마침내 밝혀지는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대 의대 휴학생 은주가 파격적인 조건의 간병인으로 거울 저택에 취직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은주는 수많은 거울로 장식되어 ‘미러하우스’라 불리는 호화로운 저택에서 하반신 마비를 앓고 있는 승혁을 만나게 된다.



거울 저택이라는 제한된 공간이 주는 공포심이 상당히 압도적이었고, 이곳에서 은주에게 일어나는 괴이한 현상들 때문에 읽는 내내 나도 이 저택에 갇혀 빠져나올 수 없는 듯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불쾌한 느낌을 받았다. 승혁을 과잉보호하는 백집사의 집착, 은주를 향한 경계심과 질투, 그녀가 숨기는 비밀 등도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데 한몫한다. 이 모든 것이 은주의 신체와 정신을 서서히 침식해 간다. 그리고 이런 고립된 상황에서 유일하게 친해질 수 있는 인물인 승혁은 은주가 연민과 애정을 느낄 만큼 매력적이라 극의 몰입감을 높인다.


결말에 숨겨진 반전이 있다고 하여 처음 읽기 시작할 때부터 이것저것 의심부터 하였다. 간병인 모집 대상은 왜 제한적일까, 은주는 왜 의대생이라는 설정일까, 몸은 왜 갈수록 안 좋아질까, 승혁의 친구들은 왜 승혁과 다를까 등 여러 가지 의문을 품으며 읽었다. 그도 그럴 것이 등장인물들 모두 저마다의 비밀을 품고 있기에, 그 누구도 믿을 수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정말 이야기가 극에 달하자 충격적인 진실, 예측 불가한 반전에 이르게 된다. 한번 펼치면 마지막 페이지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흡입력 있는 미스터리 스릴러였다.


이성민 작가님께서는 시나리오, 드라마 작가, 소설가이다. 2018년 CJ ENM 오펜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럭키'로 당선되며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2021년 카카오페이지 추/미/스 소설 공모전에서 '마스터마인드'가 당선, 출간되었으며, 2022년 경기파주스토리하우스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의심해', 고즈넉이엔티 메타버스 장르문학상에서 '그린 룸'으로 수상했다. '메타버스 장르문학상 수상작품집 1: 러브 플레이어스'(공저)와 스릴러 소설 '헤드헌터'(2024)를 출간했으며, 현재 팬엔터테인먼트와 드라마 집필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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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 건네는 호의, Favor - 불안을 통해 운의 흐름을 타는 방법
이서윤.홍주연 지음 / 화이트오션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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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담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이 책은 불안을 통해 운의 흐름을 타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SNS에서 인생 책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더 해빙(The Having)>의 후속작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불안이 운을 활용하는데 중요한 열쇠가 된다고 말한다. 불안을 신호로 삼아 나아간다면 운의 흐름을 타고 원하는 곳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밝힌다. 이때 불안에 대응하는 전략은 사람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책에서는 독자들이 자신의 유형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도록 실용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Part 1. 운의 원리
Part 2. 지금 당신이 불안하다면
Part 3. 자기 자신을 알기 위한 여행
Part 4.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Part 5. 더 나은 나를 향하여
Part 6. 그릇을 키우려면
Part 7. 길을 발견하다
감사의 말
참고문헌


저자 소개
이서윤 - 대한민국 대기업 오너와 주요 경영인 등 상위 0.01%가 찾는 행운의 마스터. 연세대 경영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졸업. 저서로 베스트셀러 <운명이 건네는 호의, Favor>, <더 해빙(The Having)>을 비롯하여 <오래된 비밀>, <운, 준비하는 미래> 등이 있다.
홍주연 - 연세대 사회학과 졸업한 뒤 중앙일보 사회부와 산업부 등에서 10년 가까이 기자로 일했다. 이서윤의 가르침을 통해 운의 흐름을 타고 ’더 나은 나‘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직접 경험한 뒤 <운명이 건네는 호의, Favor>를 집필했다.

A 유형에 맞는 행동 전략은 불안을 연료로 삼아 앞으로 나아가는거예요. 적절한 불안은 이들에게 집중도와 효율성을 끌어올려 주는 원동력이 되어 주죠. p89
B 유형은 감정을 관리하는 것이 우선이에요. 주어진 행운을 순탄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불안이 일상의 균형을 깨뜨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거든요. p97


저자는 또 이 책에서 우리가 불안을 신호로 삼아 나아가다 보면 ‘더 나은 나’가 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한다. 운의 흐름을 타고 발전하면서 자연스럽게 남과의 비교를 멈추고 자기만의 존재감과 품격을 발휘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이 책에서는 자신의 그릇을 키우는 법, 귀인을 알아보는 방법, 자녀의 불안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비결, 선택의 순간에 함정에 빠지지 않는 기술 등에 대한 실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은 겉으로 보기에는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으나 각자의 이유로 불안에 시달리던. 6명의 남녀(지혁, 호정, 상우, 재연, 인재, 산)가 비밀 모임에 초대받는 것으로 시작된다. 사실 주인공들이 워낙 고스펙이며, 그와 관련된 사례로 구성되어 있을 것 같아, 여러 상황에 놓여있는 수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충분히 이끌어 낼 수 있을까 싶은 의문스러운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들도 역시 살면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보편적인 고민, 걱정들을 이야기 나누기에, 읽으면서 배운 것을 나의 상황에 적용하여 보는 데에도 불편함이 없었다. 그리고 책에서 다루는 이론, 내용 등도 1~2시간 내에 술술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쉬웠다. 중간에 엔트로피, 소산 구조 이론이 나오지만, 이에 대해 아무런 지식이 없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다.(마지막 감사의 말에 나오지만 이 부분은 저자가 서강대학교 교수님께 부탁하여 자문 받았다고 한다.) 이렇게 주인공들이 모임을 통해 습득한 내용들을 가지고 불안을 기회 삼아 운의 흐름을 타고 원하는 곳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이를 통해 나 또한  긍정적인 기운을 받아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고, 선택의 순간에 느끼는 불안을 운의 시그널로 인식하여 행운의 길로 나아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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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 래빗홀 YA
추정경 지음 / 래빗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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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빗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이 소설은 주인공들이 고양이의 능력을 받고 집사가 되어 범인을 추적하며 생명의 가치를 알아가는 여정을 다룬다. 동물 복제 연구소에서 근친 교배로 태어난 백호 ‘티그리스’와 깊은 유대를 나눈 소년 ‘테오‘는 티그리스가 안락사당하는 순간, 고양이의 다섯 번째 특별한 능력을 얻는다. ’고덕‘은 살해당한 엄마의 품에서 죽어 가던 새끼 고양이로부터 “자신을 찾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고양이의 첫 번째 능력인 ‘고양이의 언어’를 얻게 된다. 그리고 고양이를 해치며 능력을 얻은 뒤 더 강력한 힘을 갖기 위해 길 위의 생명을 위협하는 연쇄 킬러가 있다. 고양이 세계에서 생명의 존엄을 지닌 자만이 ‘천 년 집사’가 될 수 있다는 규칙 속에서, 고덕과 테오는 연쇄 킬러보다 먼저 백 년 고양이를 찾아 아홉 능력을 모두 얻을 수 있을지, 환생한 새끼 고양이를 찾아 엄마를 죽인 살인범의 정체를 밝힐 수 있을지?



“그래. 고양이들 사이에서 오래도록 내려오는 전설 같은 이야기야.”

“무슨 이야기인데?”

“천 년에 한 번 나오는 인간 집사가 억압받는 고양이들을 구원하고 세상의 평화를 가져온다는 예언이야.”

p252



이 소설을 쓴 추경정 저자는 ‘내 이름은 망고’로 제4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열다섯에 곰이라니’, ‘벙커’, ‘언더, 스탠드’, ‘월요일의 마법사와 금요일의 살인자’, ‘죽은 경제학자의 이상한 돈과 어린 세 자매’ 등이 있다.



몰입도가 굉장하여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린 소설이지만, 아쉬운 결말이라 2편이 꼭 나왔으면 한다. ‘고양이’와 관련된 서사를 중심으로 하여 동물 학대, 유기 문제, 생명 경시 풍조 등 억압받는 동물들의 권리에 대해 깊이 있게 다뤄, 생명 존중의 가치를 되새긴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도서제공 #천년집사백년고양이 #추경정 #래빗홀출판사 #소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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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괴물관리협회 안전가옥 오리지널 42
배예람 지음 / 안전가옥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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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담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배예람 저자의 '사단법인 한국괴물관리협회'를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이 소설은 대외적으로는 '사단법인 한국실뜨기협회'로 알려져 있지만, 전국에 총 다섯 개의 지부가 있으며 괴(怪)와 관련된 모든 일을 도맡아 처리하는, 괴물을 다루는 '손'을 가진 '괴물 전문가들'이 일하는 '사단법인 한국괴물관리협회'에서 일하는 주인공 보늬와 그녀의 주변 인물들, 괴물들의 이야기다. 보늬는 이 협회에서 유일하게 괴물을 다루는 '손' 대신 귀신을 보는 '눈'을 가졌다. 괴물에 관심이 많고 좋아하지만, 괴물을 다루는 '손'을 가지지 못하였기에, 파견팀 소속이면서도 3년 내내 사무실에만 틀어박혀 일했다.


그런 보늬는 괴물에게 생채기 하나, 흠집 하나 낼 수 없어, 파견을 나가도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그래서 협회 사람들은 보늬를 본체만체하기 일쑤고, 급기야 무시한다. 그럴 때마다 보늬는 탕비실 구석에서 여자 귀신과 잡담을 나누거나, 회장실에서 목이 없는 무두괴와 커피를 마시며 마음을 달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재능이 없다는 사실에 늘 괴로워하면서도, 하루하루를 꿋꿋이 버틴다.



어느 날 보늬는 사무실에 남아있는 인력이 없어 구 팀장과 파견을 나가게 되는데, 잡아야 할 도깨비에게 연민을 느껴 그냥 보내 주고 만다. 이에 구 팀장은 화가 나서 보늬에게 그만두라고 말하고, 사직서를 제출하려던 보늬는 밤마다 사무실에 귀신이 나타난다는 소문을 듣고, 스스로 귀신을 잡아보겠다고 나서서 탐문을 시작한다. 모두가 귀신인 줄 알았던 존재는 알고 보니 전래 동화에 나오는 괴물이었고, 보늬는 신입 직원 지운과 함께 전래 동화 괴물을 물리친다. 이 일을 계기로 보늬는 지운과 함께 임시 파견팀을 꾸리게 된다. 괴물을 잡는 '손'이 없는 보늬가 앞으로 일을 잘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이들 앞에는 또 어떤 괴물들이 나타날까..


배예람 작가님께서는 안전가옥 앤솔러지 '대스타'에 '스타 이즈 본'을 수록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소설 '좀비즈 어웨이', '물 밑에 계시리라', '살인을 시작하겠습니다', 에세이 '소름이 돋는다' 등을 펴냈다. 작가님께서도 운명처럼, 본능처럼 괴물을 좋아하게 되었다고 한다. 몇십 년 동안 기괴하게 생긴 친구들을 상상하며 즐겁고 행복해하다, 모든 애정을 쏟아부으며 이야기를 쓰게 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이 이야기에 나오는 많은 괴물은 곽재식 작가님의 책 '한국 괴물 백과'에 나오는 친구들이라고 한다.


좋아하는, 사랑하는 일에 재능이 없다는 것은 정말 슬픈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여러 분야에서 일을 하면서 이와 같은 고민을 한 번쯤은 해봤을 것 같다. 나 또한 이러한 고민과 걱정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할 뻔한 적이 있다. 그래서 보늬의 이야기가 너무 공감되었고, 그녀가 끝까지 도망치지 않고, 어떻게 해서든 자신의 몫을 꼭 해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멋졌다. 보늬가 결국 구성원들에게 재능을 인정받아 마치 내 일처럼 기분이 좋았다. 보늬를 통해 나 또한 앞으로 무슨 일이 생겨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봐야겠다는 용기를 얻을 수 있게 된 것 같다.


다양한 전래 동화 속 괴물들을 다뤄주신 점이 인상 깊었다. 어렸을 때 전래 동화 책으로 접해봤던 이야기들이라 더욱 친숙하게 느껴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읽었다. 개인적으로 2편도 꼭 나왔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이런 작품들이 많이 나와서 우리나라의 괴물 이야기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을 수 있었으면 한다. 그리고 영상화되어 시각화된 결과물로도 볼 수 있다면, 더 긴박감 넘치고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서제공 #사단법인한국괴물관리협회 #배예람 #괴물소설 #소설추천 #안전가옥 #장편소설 #도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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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괴물관리협회 안전가옥 오리지널 42
배예람 지음 / 안전가옥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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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 동화 속 괴물들을 다뤄주신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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