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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 ㅣ 래빗홀 YA
추정경 지음 / 래빗홀 / 2024년 11월
평점 :
*래빗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이 소설은 주인공들이 고양이의 능력을 받고 집사가 되어 범인을 추적하며 생명의 가치를 알아가는 여정을 다룬다. 동물 복제 연구소에서 근친 교배로 태어난 백호 ‘티그리스’와 깊은 유대를 나눈 소년 ‘테오‘는 티그리스가 안락사당하는 순간, 고양이의 다섯 번째 특별한 능력을 얻는다. ’고덕‘은 살해당한 엄마의 품에서 죽어 가던 새끼 고양이로부터 “자신을 찾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고양이의 첫 번째 능력인 ‘고양이의 언어’를 얻게 된다. 그리고 고양이를 해치며 능력을 얻은 뒤 더 강력한 힘을 갖기 위해 길 위의 생명을 위협하는 연쇄 킬러가 있다. 고양이 세계에서 생명의 존엄을 지닌 자만이 ‘천 년 집사’가 될 수 있다는 규칙 속에서, 고덕과 테오는 연쇄 킬러보다 먼저 백 년 고양이를 찾아 아홉 능력을 모두 얻을 수 있을지, 환생한 새끼 고양이를 찾아 엄마를 죽인 살인범의 정체를 밝힐 수 있을지?

“그래. 고양이들 사이에서 오래도록 내려오는 전설 같은 이야기야.”
“무슨 이야기인데?”
“천 년에 한 번 나오는 인간 집사가 억압받는 고양이들을 구원하고 세상의 평화를 가져온다는 예언이야.”
p252

이 소설을 쓴 추경정 저자는 ‘내 이름은 망고’로 제4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열다섯에 곰이라니’, ‘벙커’, ‘언더, 스탠드’, ‘월요일의 마법사와 금요일의 살인자’, ‘죽은 경제학자의 이상한 돈과 어린 세 자매’ 등이 있다.

몰입도가 굉장하여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린 소설이지만, 아쉬운 결말이라 2편이 꼭 나왔으면 한다. ‘고양이’와 관련된 서사를 중심으로 하여 동물 학대, 유기 문제, 생명 경시 풍조 등 억압받는 동물들의 권리에 대해 깊이 있게 다뤄, 생명 존중의 가치를 되새긴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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