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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 북투어
김미쇼 지음 / 나무옆의자 / 2025년 7월
평점 :
* 나무옆의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김미쇼 저자의 <불편한 편의점 북투어>
이 작품은 베스트셀러 <불편한 편의점>의 성공을 바탕으로, 김호연 작가님과 함께한 북투어의 여정을 담은 책이다. 단순한 출판 비하인드 스토리가 아니라, 북 프로모터이자 작가님의 아내인 김미쇼님께서 책을 사랑하는 이들과의 만남, 그리고 한 권의 책이 세상에 미치는 선한 영향력을 생생하게 기록한 에세이다.
저자는 김호연 작가의 매니저로서 국내외 다양한 행사와 투어를 기획하고, 그 과정에서 만난 독자들과의 진솔한 교감을 담담하면서도 따뜻하게 풀어낸다. 특히, 해외 독자들이 <불편한 편의점>을 통해 한국의 편의점 문화를 이해하고, 각자의 삶에 비추어 공감하는 모습은 책이 국경을 넘어 아름다운 메시지를 전하고, 따뜻한 사랑을 받는 긍정적인 힘을 느낄 수 있다.
전업 작가와 전업 프로모터의 만남, 우리는 한껏 극적인 포즈로 악수하며 업무 협약식을 마쳤다. 워터풀스토리가 비로고 제 궤도에 안착한 날이었다. p29
K와 나는 한 집에 살지만 무척 독립적인 개체다. 도움이 필요할 때는 서로 협력을 요청하고 이외의 것은 스스로 감당하려 애쓴다. p64
‘참참참‘, ’옥수수수염차’, ‘독고’와 ’염 여사‘의 캐맄커처가 붙어 있었다.(독고의 얼굴이 순정 만화 주인공 뺨치는 꽃미남인 것은 왜죠? 학생들의 마음일까요?) p71 (나도 사실 독고님 꽃미남으로 상상했음 ㅎㅎ)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사람’ 그리고 ‘만남’에 있다. 저자는 섭외, 투어, 행사 준비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는 자신의 역할을 통해, 한 권의 책이 독자와 어떻게 연결되고, 그 만남이 서로에게 어떤 의미가 되는지 섬세하게 그려낸다. 책을 매개로 한 따뜻한 순간들,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진정성 있는 사랑과 연대가 깊은 울림을 준다.
시에나는 ’불편한 편의점‘의 첫 유럽 투어였고, 첫 한국어 전공 외국인 학생들과의 만남이 이루어진 곳이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K도 나도 여전히 시에나를 그리워한다. p150
K와 스페인 독자들, 번역가와 편집자, 문화원과 서점, 그 안에서 우리가 공유한 시간, 그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의 책을 중심으로 연결되고 있었다. p202
“당신도 기억할 거예요.“ p264
지구 반 바퀴를 돌아온, 우리가 사랑한 이 책의 경이로운 여행이 한 바퀴를 채워 후속편아 나올 때까지. p296
<불편한 편의점 북투어>는 <불편한 편의점> 책의 팬이라면 당연히 너무 기다렸던 작품이고, 분명 좋아할 것이다.(참고로 나는 ‘불편한 편의점’ 책을 두 권이나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광팬이다.) 책과 사람, 그리고 그 사이의 경이로운 만남을 기록한 에세이기에, 책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한 권의 책이 만들어지고, 세상에 전해지기까지의 여정에 이렇게 많은 분들의 노고가 숨겨져 있는지 이 에세이를 통해 알게 되었다.
앞으로 김호연 작가님을 응원하면서 동시에 이 책의 저자인 김미쇼 북프로모터님도 응원할 것이다. 나와 같이 <불편한 편의점> 책 팬이라면, ‘책’이 발간되고, 그 뒤편에서 벌어지는 실무가 궁금한 독자분들이라면, ‘책‘으로 얽힌 ‘사람’과 ‘만남’에 관련된 따뜻한 이야기를 원한다면 반드시 읽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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