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언어, 저 언어 한 번씩 슬쩍 한 발 담가보는 게 마치 나를 보는 것 같았다.물론, 나는 작가님보다 진득하지 못하고, 제대로 해내는 언어는 모국어뿐이다.그럼에도 이 나라, 저 나라 기웃거리듯 그들의 언어에 슬쩍 슬쩍 발을 들이밀어 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나도 언젠가는 바이링구얼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안 해서 그렇지 못 하는 게 아니라는 꽉 차오른 근자감으로 오늘도 이국의 언어를 들여다본다.
싸이월드의 마지막이자 페이스북의 첫 세대, 1.5세대 아이돌 동슈501&원카소 세대에겐,1세대 H.O.T.vs젝스키스때의, 싸이질에 미쳐있던 그때 그 시절 우리 언니들을 보는 그런 즐거운 기분이 들었던 책.80년대생은 70과 90사이에 낀 세대라고 하지만,90년대생은 아날로그를 만끽한 80과 완전 디지털화 된, MZ라 일컫는 00사이에 낀 그야말로 어중간한 세대인 것 같다.역시, 모두들 각자만의 라떼를 갖고 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