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속편은 재미없다고 했나.전작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만큼이나 재미있는 후속작.마가 낀 게 아닌가 싶은 베이뷰 고등학교에서 또 시작 된 진실게임.오랜만에 본 베이뷰 4인방도 반가웠고 새롭게 조명 된 메이브, 녹스, 피비도 너무 좋았다.캐런 맥매너스가 괜히 영 어덜트 미스터리의 제왕은 아니구나... 대단한 심리 묘사와 플롯이다.작가의 신작 사촌들이 출간 될 예정이라는데 어서 빨리 만나보고 싶다!!!
세계사 이야기, 그것도 사랑과 욕망편이라니.흥미를 끌 수밖에 없는 주제라 읽기 시작했는데 첫 파트가 너무 재미있어서 결국 완독해버린 책.근데, 얕다.그냥 옛날에 이런 저런 일들이 있었대.근데 그 일은, 그 인물은 이랬던 거 아닐까? 하는 가십지 읽는 정도의 느낌.그래도 한 번은 읽어볼만 하다.
생일 선물로 친구에게 받은 책, 본인의 인생 소설이라고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고 선물해줬다.첫 장부터 안진진에게 푹 빠져서 읽는 내내 그녀의 삶을 응원하게 됐다.현실의 내 삶을 살아가느라 책을 좀 더디게 읽었는데 그래서인지 안진진이, 안진진의 삶이 마음에 콕 박혀버려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수채화 붓으로 그은 듯 씨익 웃는 김장우를, 그런 김장우를 향한 안진진의 마음을 응원했는데.낭만에 가득 찬 듯한, 현실과 동떨어진 듯 천진난만한 진진의 이모를 보는 재미도 있었는데.쌍둥이 자매인 엄마와 이모의 모순을, 아버지의 모순을, 지독한 모순들을 경험한 안진진이 택한 앞날에 눈물이 났다.뜨거운 줄 알면서도 뜨거운 불앞으로 걸어가는 그녀가, 현실에 타협한 그녀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결혼식과 동창회를 앞두고 갑자기 전해진 아버지의 부고.그런데 아버지를 살해한 범인이 동창 중 누군가일지도 모른다니.코로나 시대를 너무 잘 반영해서 씁쓸한 분위기가 배가 된 작품최애 작가가 다작을 하면 이렇게나 좋습니다ㅠㅠ오히려 내가 작품 따라가는 게 늦을 때도 있다.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히가시노 게이고.누군가는 자가 복제가 심해서 이제는 더 안 읽는다지만 난 읽을때마다 색다르고 재밌다.심지어 이번에는 가미오 다케시, 주인공 마요의 삼촌으로 블랙 쇼맨이라는 엄청난 캐릭터를 만들어냈다.시리즈로 나왔으면 좋겠다!가가형사 시리즈 마무리 돼서 아쉬웠는데..!
넷플릭스에 드라마가 올라오고 나서 주변 반응이 극과극이길래 궁금해서 드라마를 봐야겠다 마음먹었다.그러나 나는,원작이 있으면 원작을 읽고 영상을 봐야하는 병에 걸린 사람...그렇게 구매한 책.오로지 작가의 쾌락을 위해 썼다는데, 덕분에 읽는 내내 나도 통쾌했다.형형색색의 젤리들이 뭉게뭉게 떠다니는 곳에 서있는 기분.몽글몽글했다.이제 드라마를 봐도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