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이 서린 말 욜로욜로 시리즈
마이테 카란사 지음, 권미선 옮김 / 사계절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4년전, 메모 한 장을 남긴채 가출한 바르바라, 당연히 죽은 줄만 알았던 딸이, 친구가 살아있다.


네이버에서 ‘책 끝을 접다‘ 라는 이름으로 책을 추천해주는 포스트가 있다.
그곳에서 보고 재미있어보여 구매한 책.
근데 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범인을, 그 포스트에서 이미 스포를 해버렸다.
그래서 나는 그 어떤 전율이나 소름도 느끼지 못한 채 그저 책을 읽어내려갔을 뿐.
어떻게 책 추천 글에서! 분명 책을 읽고 만들었을텐데!
가장 중요한 범인을, 스포할 수 있단 말인가.
미친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일단 그렇게 김이 새서 책을 온전히 즐길 수 없었던 건 나의 개인적인 안타까움으로 두고, 책만 보자면 엄청 재미있다.
스페인 소설은 처음 읽는 것 같은데 흡입력이 좋아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에는 대화체가 전혀 등장하지 않는 간접화법을 사용하는데 오히려 그게 더 쉽게 빠르게 읽힌다.
개인적으로 범인과 주인공 바르바라의 관계가, 그 관계에서 일어난 각종 범죄들은 내가 극도로 혐오하는 것들이다.
그렇지만 현실엔 그보다 더 한 것들도 존재하고, 이 책조차도 실화를 모티브로 한 것이니 어쩌겠는가.
이 책을 읽으려는 분들은 절대, 절대 스포없이 읽어 온전한 재미와 소름을 느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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