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도도 야스유키와 전 여배우 도도 에리코 부부가 자택에서 살해되고 현장이 불에 탄 채 발견됐다.경시청 형사 고다이 쓰토무는 한 팀이 된 관할서 경부보 야마오 요스케의 수상쩍은 행동에 그를 의심하기 시작하고, 도도 부부와 야마오 요스케의 수십년 전부터 시작된 관계를 알게 된다.몇 가지 증거와 증언들로 야마오가 체포되지만 고다이는 여전히 오리무중인 사건의 진상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그들의 시작점을 다시 되짚어 나간다.얽히고 설킨 관계, 해묵은 이야기, 마침내 드러난 진실.내내 소름이 돋고 입을 떡 벌리며 단숨에 읽어나간 소설이었다.어쩌면 가장 중요할, 가장 알고 싶은 부분은 모두에게 비밀이 되어버렸지만 덕분에 각자 제 몫의 마음을 지킬 수 있었던 것 아닐까.평범한 것이 특별한 것이라는, 고다이 쓰토무 형사 시리즈가 계속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