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 영감님과 진돌이, 미라•우철•나희 가족, 여름과 하준, 연우와 메아리, 유열과 재열, 대주와 수찬 그리고 세웅과 재윤까지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의 연두색 다이어리로 이어진 소중한 인연들.빙긋 스며드는 웃음도, 아이고- 하는 탄식도, 울컥하는 눈물도 자아내는 따뜻하고 다정한 이야기.“누구나 목 놓아 울 수 있는 자기만의 바다가 필요하다. 연남동에는 하얀 거품 파도가 치는 눈물도 슬픔도 씻어 가는 작은 바다가 있다.”모두에게 앰버 향과 코튼 향으로 가득한 따뜻하고 포근한 빨래방같은 곳이, 자기만의 바다가 생기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