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호숫가 살인사건’을 읽은 기억이 있는데, 스토리가 다 떠오르지 않아서 개정판이 나온 김에 한번 더 읽었다.후지마 부부의 아들 나오토, 사카자키 부부의 아들 다쿠야, 세키타니 부부의 아들 하루키, 그리고 나미키 부부의 아들 쇼타까지.명망높은 사립 중학교 입학을 위해 과외 선생님까지 초빙해 합숙 과외를 받기 위해 한적한 별장에 모이게 된다.뒤늦게 합류하게 된 나미키 슌스케와 무언가 목적을 갖고 찾아 온 듯한 슌스케의 부하 직원, 다카시나 에리코.단 몇시간 만에 에리코는 주검으로 발견 되는데, 이를 숨기고 덮으려는 어른들 사이의 유대감이 껄끄럽고 이해가 되지 않는 슌스케는 직접 사건을 파헤쳐 나간다.이 이야기에서 ‘진범’은 중요하지 않다.그저 어쩌다 이 지경까지 오게 됐는지, 앞으로는 어디까지 가게 될 것인지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를 보는 듯한 느낌.히가시노 게이고표 이야미스라는 역자의 감상이 있는데, 공감이 됐다.찝찝하고 불쾌한 여름의 끈적한 기운에 한동안 붙들리는 듯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