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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백광
렌조 미키히코 지음, 양윤옥 옮김 / 모모 / 2022년 3월
평점 :
이모네 집 마당에 파묻혀진채 발견 된 나오코의 사체.
아이를 언니에게 맡기고 불륜을 저지르러 간 엄마,
그런 엄마의 젊은 애인,
아내에게 배신당한 아빠,
치매를 앓고 있는 할아버지,
이모부, 이모 중 대체 나오코를 살해한 범인은 누구인가.
악, 어둠, 죄로 똘똘 뭉쳐져있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불쾌해진다.
이 책도 그런 류의 책.
그로테스크 하거나 이렇게까지 묘사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 잔학성은 없지만 등장인물 개개인의 생각과 마음을 읽고 있노라면 심신이 굉장히 피로해진다.
그저 어린 나이에 죽을 수밖에 없었던,
어쩌면 태어날 때부터 정헤진 운명이었던,
나오코가 안쓰럽고 가여울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