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죗값을 치른다.‘가해자의 입에서 나와서는 안 되지만, 숱하게 내뱉는 말.감히.속죄라는 겉옷을 입은 자위는 도대체, 정말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가.연좌제라니, 가족들이 무슨 잘못을 했어. 차별은 옳지 않아. 라는 윤리적인 언사에서 오는 아이러니.‘처벌은 책임 있는 자에게만‘ 이라는 당연한 말을 머리로는 이해하지만,그렇다면 하루 아침에 죽어버린 피해자는,하루 아침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린 유족들은 어디에 있나?역시 여러 생각이 들게 하는 히가시노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