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을 받아 마땅하지만 징역형을 받은 범죄자들의 가족들을 상대로 일어난 살인 사건.네메시스, 개인적 복수일까, 의분일까?일본 사법 제도에 대한 얘기가 길어 중반부는 좀 지루했지만, 이야기 자체는 엄청 탄탄하고 잘 짜여져 있었다.제각각의 사연과 사명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평생을 무언가에 사로잡혀 산다는 건 너무 피곤하지 않을까... 이 생각도 그저 평범하게 무탈한 하루를 계속 보내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속 편한 소리일까?사람이 만드는 법과 제도 속에서 누군가는 상처받고 누군가는 구원받는다는 아이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