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도전에 몇번을 실패했었다.‘하얀 건 종이요, 까만 건 글자로다.‘ 수준으로 안 읽혀서 포기했었는데...김영하 작가님 번역본으로 나왔다길래 호다닥 사서 도전!너무 쉽게 잘 읽혀서 이틀 만에 완독.1920년, 재즈의 선율에 알콜이 흘러넘치는 흥청망청의 미국 뉴욕.2021년에도 존재하는 뉴욕이라는 도시에 대한 선망과 동경은 그 때에도 다를 것 없었나 보다.허상을 좇다 대가를 치르는 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입안이 텁텁해진다.특히 개츠비가 일평생 좇았던 데이지라는 허상의 실체는 답답함에 탄식이 절로 난다.다들 무언가에 눈이 멀어있다.근데 그게 정말 아무것도, 별 것도 아니라는 것.아이구 이 답답이들아!하여튼, 아무튼! 데이지 나아쁜년!뷰캐넌 부부도 저 머나먼 객지에서 비참하게 죽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