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넌 뭐가 될 거니? 난 책읽기가 좋아
황선미 지음, 선현경 그림 / 비룡소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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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서의 꿈은 이제까지 수십차례 바뀐 것 같다.

 

첫 꿈에 대해 써놓은 육아일기를 그대로 옮겨본다.

 

택시를 타고 가다가...

엄마 : 은서는 커서 뭐가 될건데?
은서 : ... 인어공주!!!
엄마 : 그렇구나...


공주 중 골라도 다리가 물고기인 공주냐???
왕자님이랑 결혼하려고 그러나?

엄마 : 인어공주 되어서 누구랑 결혼하려구?
은서 : ... 착한...

왕자?

은서 : 착한.......상어랑.

.


택시기사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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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작한 은서의 꿈은 미용사, 간호사, 발레리나, 과학자... 등으로 바뀌었고,

지금은 선생님과 요리사 사이에서 고민중이다.

 

결국 어린이집 요리사선생님이 될 거라고 일단 마음 먹은 듯...

 

이 책은 너무나 "잘난" 1학년 은서같은 아가씨가 나온다.

제 잘난 맛에 학교가 시시하고 아이들이 시시하다.

 

그래서 학교를 다닐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 깜찍한 녀석은 "학교를 끊겠다"고 선생님에게 말한다.

 

선생님은 주인공에게 학교에 다닐 이유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공주아가씨에게 맞는 (모두의)숙제를 내주고,

공주아가씨는 학교에 다니는 즐거움을 알게 된다.

 

그리고 비록 공부는 못해도 "꿈"을 갖고 있는 멋진 1학년 친구들의 이야기가 참 정겨웠다.

 

문득 "세상에 여자여서 못 하는 것은 없다! 너희들이 여자라고 스스로 포기하지 말고, 무엇이든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꿈을 향해 나아가라"고 말씀해주셨던 나의 멋진 은사님 "정인선 선생님"이 생각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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