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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 4 - 비유 편 ㅣ 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 시리즈 4
최승호 지음, 윤정주 그림 / 비룡소 / 200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말놀이 동시집 1,2,3에 이어 말놀이 동시집 4를 아이들을 위해 준비했다.
은서가 7세 1년을 이 말놀이 동시집을 가지고 엄마와 언어유희(말싸움?)를 즐기고,
독후활동을 했던 것이 우리 평생친구 사이의 멋진 추억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1,2,3권이 다 재밌긴 했지만 4권에는 조금 식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다른 분들의 리뷰를 보고 너무 궁금했다.
그런데 4권은 더욱 재미있게 구성되었고,
어쩜 이렇게 기발한 생각을 할 수 있을까?
너무 놀라웠다.
나도 유머와 위트가 있다면 있는 사람인데...^^
익살스런 엄마 때문에 은서도 은준이도 개구쟁이가 되었지만
나는 그런 개구짐이 좋다.
한 가지 사물을 다각도로 볼 줄 알아야 유머도, 이해도, 배려도 생기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단어와 단어의 연관성을 알고,
동음이의어를 유머스럽게 쓸 수 있고,
자음 모음을 이용해 언어유희를 하다보면 언젠가 우리 서당은준이도 누나처럼 풍월을 읊겠지.
1권은 모음
2권은 동물
3권은 자음
4권은 비유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이 "적절한 비유"인데,
내가 더 좋아하는 책이 될 것 같다.
최승호 시인의 독특한 시선이 배우고 싶은 마음도 크지만
"연이네 설맞이, 누가 웃었니?"를 그린 윤정주 그림작가의 그림도 익살스럽고 재미있다.
은서 은준이는 엄마가 읽어주면 너무 즐겁게 듣고 있어서 목이 칼칼해도 열 개, 스무 개...
계속 읽게 된다.
내 아이들의 웃음을 멈추게 할 수가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