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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무엇보다 너를 사랑해 - 엄마, 아빠가 보내는 사랑의 편지
애플비 편집부 엮음 / 애플비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엄마, 아빠가 아이에게 선사사는 사랑의 세레나데 [이 세상 무엇보다 너를 사랑해]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노래 중 <당신을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란 가스펠 송이 있습니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의 삶 속에 그 사람 받고 있지요" 란 가사말로 시작하는 이 찬송을 부를때면

아이들은 곧잘 "당신"의 자리에 자신의 이름을 대신 넣어 부르곤 한답니다.

당당하게 자신을 사랑받기 위한 존재라는 걸 노래하면서 혹시라도 그 사랑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면 슬퍼하고 화를 내는 우리 아이들~

 

특히 동생을 본 첫째 아이의 질투는 날이 갈수록 더 심해져 매일같이 동생을 괴롭혀서 울리고

그걸로도 모잘라엄마, 아빠에게 "왜 동생만 사랑하느냐"고 투정하는 지경에 이르렀답니다.

사실 아이말이 100% 틀렸다고 할 수 없는게 아무래도 큰아이에게 더 많은 양보를 바라고 더 많은 기대를 하다보니

사랑한다는 말 대신 명령하고 나무라기 일쑤죠.

이렇게 육아를 하다보면 부모의 마음과 아이의 마음이 잘 소통되지 않을 때가 있는데 이럴때 읽으면 딱 좋은

비상약같은 그림책을 발견했으니 바로 [이 세상 무엇보다 너를 사랑해]랍니다.

 

책 자체가 사랑스러운 하트 모양인데 책속에 또 하트가 있어서 책이 너무 예뻐보인답니다.

책에 부착된 하트를 누르면 반짝반짝 불빛이 나면서 은은한 멜로디가 나오는데 마치 사랑에 목마른 우리 아이의 마음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것 같아요.

"만약에 네가 없다면...커다란 구멍이 뻥 뚫릴거야"라는 반복적인 운율이 있어 마치 시를 읽는 느낌이 드는데

정서적이고 감성적인 내용이 엄마, 아빠의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전달하는데 효과적이랍니다.

아이에게는 사랑을 전달함과 동시에 부모에게는 다시금 아이를 향한 사랑을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란 생각이 든답니다.

 

아이의 존재감, 자존감을 많이 일깨워주는 책이라, 아이가 스스로의 자존감이나 자신감이 떨어졌을때 읽어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책 속에 구멍이 있어 이야기를 좀 더 입체적으로 전달 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엄마, 아빠의 사랑이 아이에게 확 와 닿는,, 느낌이 있는 좋은 그림책이에요.

 

참 책 속에 아이를 지칭하는 "너" 대신 우리 아이 이름을 넣어 읽어주면 더 재밌고 감동적이겠죠 ~

"만약 엄마 아빠에게 재완이 도은이가 없다면 세상에는 커다란 구멍이 뻥 뚫릴 거야" 이렇게 말이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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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기도해주세요!
새라 툴민 지음, 크리스티나 스티븐슨 그림 / JCR KIDS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아주 가끔, 드물게 잠자기 전 잠자리 기도를 하는 우리집

첫째 아들의 기도 "하나님 아빠 돈 많이 벌게 해주시구요, 엄마가 맛있는게 많이 하게 해주시구요, 도은이가 아토피 낫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그리고 어설프게 오빠를 모방한 둘째의 기도 "하나님~근데요, 아토피 낫게 해주시구요, 우리집 백층에 살게 해주시구요, 그리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백층에 사는게 가장 부자이고 인생 최대의 목표인줄 아는 아이들, 이런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그리고 거의 매일 똑같은 기도 내용을 듣고 있자면 절로 웃음이 나면서 평소에 내가 얼마나 "돈, 돈"했으면 아이들이 허구헌날 부자되게 해달라, 돈벌게 해달라 할까 뜨끔하기도 하답니다 --;;

하나님의 믿은지 오래지만 아직도 제자리걸음을 하는 믿음인지라 기도를 많이 하지도 않거니와 기도를 해도 1, 2분을 넘기지 못하네요

게다가 아이들을 위한 중보기도를 하고 싶어도 아이들 건강, 친구 관계에 관한 내용으로 늘 한정이 되었는데 [엄마 기도해주세요]란 책을 만나 우리아이들이 좀더 하나님을 가까이 느낄 수 있게 되어 너무 다행이에요~

 

[엄마 기도해주세요]는 아이와 엄마의 하루를 따라가면서 범사에 일어나는 모든 일에 감사하고 우리 아이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하나님께 아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또한 세상이 낯설고 새로운 우리 아이들에게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을 아름답고 긍정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아이들 마음에 쏘옥 드는 예쁘고 아름다운 그림으로 설명하고 은혜로운 기도로 돕고 있습니다.

그리고 엄마의 사랑을 말씀하시면서 예수님의 사람, 하나님의 사랑을 가늠할 수 있게 한답니다.

무엇보다 가장 인상 깊었던 기도문은 [하나님의 방법대로 이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이었는데 저의 방식대로 마음대로 아이들을 대하고 저의 뜻대로 강요하는 편이라 저의 강압적 육아방식이 이 기도로 점차 사라지고 아이들을 정말 하나님의 주신 선물로 귀하게 자라길 바라봅니다.

 

아침 해가 떠서 사라질때까지 밤의 달이 떠서 사라질때까지 24시간 우리 아이를 위해 기도하고 싶고 올바른 기도의 내용을 알고 싶으신 부모님들~ 아이들과 함께 [엄마, 기도해주세요!]를 읽으면 주님이 부어주시는 많은 은혜와 아이양육의 지혜를 받으실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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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0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두번째로 읽는 기욤 뮈소의 소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나의 경우 일단 책은 무조건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심오한 뜻이 담긴 글이라고 해도 흥미를 끌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나

모름지기 책을 손에 들었으면 끝까지 읽고 싶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어야 진짜 이야기란 생각을 하는데..

"기욤 뮈소"는 바로 그 무언가를 절묘하게 그려내는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확실히 그는 대중이 원하는 걸 정확히 파악하고 만족을 주는 작가이다.

 

나이 예순의 엘리엇은 우연한 기회에 시간여행을 가능케 하는 황금색 알약을 손에 넣게 되고, 그로 인해

나이 서른의 엘리엇과 만남이 시작된다.

예순의 엘리엇에게는 평생 잊지 못하는 여자가 있고, 서른의 엘리엇에게는 운명의 여자가 있다.

바로 일리나

엘리엇의 나이 서른에 사고로 죽음을 맞이한 일리나..

예순의 나이에 죽음을 앞둔 엘리엇은 단지 그녀를 한번만이라도 보고 싶을 뿐이다.

하지만 서른의 엘리엇은 상상도 해본 적이 없는 일리나의 예정된 죽음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고 싶다.

이미 인생이 무엇인지 아는 예순의 엘리엇은 함부로 운명을 바꿀 생각도 없고, 무엇보다 사랑하는 딸의 존재에 위험이 되는 일을 하고 싶지가 않다.

일리나를 너무 사랑했고 지금도 잊지 못하지만..

이로써 현재와 과거라는 시간이 가로놓여 있을 뿐 서로 같은 사람은 두 사람은 사랑하는 여자를 구하기 위해, 사랑하는 딸을 지키기 위해 대립구도에 놓인다.

하지만 몇가지 계약을 통해 일리나를 살리는 계획을 세우는데..

이들은 과연 일리나를 살리고 딸 앤지의 존재를 가능하게 할 수 있을까

 

이번에도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단숨에 나를 사로잡았다.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도 흥미로웠고 이야기의 전개도 너무나 짜임새 있게 펼쳐져 책이 아닌 영화를 한편 보는 기분이 들었다.

그럼에도 최고의 평가를 하지 못했던 까닭은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가 내가 읽은 기욤 뮈소의 두번째 작품이었게 때문이다.

얼마전에 [사랑하기 때문에]를 읽고 그의 대중성과 천재성을 확인하고 열광하였고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함없지만..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와 [사랑하기 때문에]의 유사점 때문에 적잖이 실망했다.

물론 완전히 다른 이야기이긴 하지만 비슷한 점이 많은건 부인 할 수 없다.

주인공의 의사라는 직업, 그리고 유년시절 생사의 기로에서 목숨보다 더 소중한 우정을 얻는 점

그리고 우정을 나눈 친구가 주인공의 구세주가 되는 점이 그렇다.

소설가들이 가장 빠지기 쉬운 함정이 바로 자기복제가 아닌가 싶은데 앞으로 작가가 그 함정에서 좀 더 자유롭길 바라본다.

 

그러면서도 다음번에 읽고 싶은 소설 0순위에 그의 또다른 작품 [구해줘]를 올려놓는다

왜냐면 기욤 뮈소, 그의 작품이 일단은 너무 재밌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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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바가지 작은거인 16
홍종의 지음, 이현주 그림 / 국민서관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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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바가지라니~생각만해도 지저분하고 여기까지 냄새가 날 것 같은데~

뜻밖의  재밌는 사실 하나! 경상도 사투리로 북두칠성을 똥바가지라고 했다죠.

밤하늘 밝고 밝은 빛으로 길 가는 사람의 이정표가 되어주던 바로 그 별 "북두칠성"의 또다른 이름이 똥바가지라니

대체 무슨 연유에서 였을까요~

 

제가 아이였을때 외할머니댁을 가면 집과 밭이 거의 붙어 있었답니다.

뒤로 난 방의 창을 열면 그 밑이 다 밭이였어요.

가끔 밖에서 놀다 보면 그 밭에서 용변을 보는 어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이상하고 신기하여 할머니에게 물으면 똥이 거름이 되고 그 영양분으로 풀이 더 잘 자란다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어요.

저기 변소간에 모아둔 똥과 오줌도 나중에 밭에 다 뿌려질거라고..

그래서일까 어릴때는 똥을 누면서 내가 유익한 일을 하고 있구나 뿌듯할 때도 있었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는데 어느새 10년이 아니라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세상에 살게 된 요즘

아직도 똥을 퍼서 밭에 뿌리는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첩첩산중 시골도 아니고 버젓히 옆동네에 아파트가 있는데 이쪽 마을에서 냄새나는 똥을 퍼대니 민원이 끊이질 않겠죠.

할아버지의 이런 행동이 못마땅하기만한 "망이", 

아이에게는 자기보다 더 우리 말을 못 해 안그래도 답답한 마음을 더 답답하게 만드는 엄마가 있습니다.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엄마,,, 가출한 아빠, 허구헌날 똥을 퍼대는 괄괄한 할아버지, 자신을 놀리는 친구들

좀처럼 마음 쉴 곳이 없는 아이에게 또다시 감당할 수 없는 불행이 닥쳤습니다.

엄마와 자신에게 보호막이 되어주면 할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 그 후 모자는 남보다 더 한 가족들에게 온갖 수모와 멸시를 다 당합니다.

대놓고 무시하고 멸시하는 작은 고모, 겉으로는 작은 고모보다 조금 나은 모습이지만 결국 "망이"에게 남겨진 땅에만 관심이 있는 듯 보이는 큰고모...

결국 쫓기다시피 한국을 떠나 엄마의 고향인 필리핀으로 향하게 되는 두 모자의 모습이 가슴 아픕니다.

 

이야기는 언뜻 보기에 국제결혼을 통한 혼혈아이의 아픔에 초점이 맞춘 듯 보이지만

제가 보기에는 우리 사회의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분별한 개발로 살 곳을 잃은 사람들, 광주민주화항쟁의 군인이었다가 심각한 정신적 외상을 입은 아버지 등

사회적인 이유로 혹은 인간적인 이유로 도태된 무리들의 아픈 일상이 그려져 있죠

하지만 그 속에서 새싹 처럼 자라나는 아이와 아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아이의 친구들의 모습은 한줄기 희망처럼 느껴진답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반짝이는 희망의 빛, 그것이 바로 똥바가지에 담긴 뜻이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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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램프 제1권 - 비밀지하요새
천하패창 지음, 곰비임비 옮김 / 엠빈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중국의 열혈청년 "호팔일(81)"과 함께 하는 모험 <고스트 램프>

 

이야기는 먼저 호팔일의 할아버지 "호국화"의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화민국 시기 평생 먹고 살만한 재산을 물려받은 호국화는 도박과 아편에 빠져 모든 재산을 탕진하고

그 와중에도 아편을 하기 위해 삼촌에게 아내를 얻겠다는 거짓말로 돈을 얻는다.

그는 조카 며느리를 보러온 삼촌을 속이기 위해 종이 인형을 준비하는데~그 인형에 깃든 혼령이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것은 백 년 된 강시로 결국 호국화는 그 강시에게 간과 심장을 빼앗긴다.

다행히 선승 손 선생의 도움으로 심장과 간을 되찾은 호국화는 손 선생의 임종후 풍수를 보고 묘혈을 찾는 비법이 적힌 <십육자 음양풍수 비서>를 물려받고

그 비책은 세월이 흘러흘러 손자 호팔일의 손에 들리게 된다.

그리고 드디어 <십육자 음양풍수 비서>를 손에 쥔 호팔일과 떠나는 모험이 시작된다.

 

이상이 고스트 램프의 시작을 알리는 이야기인데, 중화민국이라던지 아편 등을 통해 당시 중국의 상황을 짐작할 수 있고 종이인형, 강시 등을 통해 중국에 전래되는 괴담을 엿볼 수 있다.

사실 도입이 약간 밋밋하긴 하지만 가까운 나라 이야기라 쉽게 느껴지고 또 가벼운 이야기라 부담이 없었다.

진짜 재미는 호팔일의 이야기인데 그 처음은 문화대혁명시기 인맥과 연줄이 없어 내몽고 강강이라는 오지의 인민공사로 보내져 노동에 투입된 호팔일과 그의 친구 뚱보(왕개선)의 모험담이다.

이 첫번째 모험담에서는 뚱보와 호팔일의 익살스럽고 즐거운 시골 생활과 전소맹이란 여자를 찾으면서 겪게되는 놀라운 일들이 주를 이룬다.

 

귀신에 홀린 호팔일과 전소맹의 이야기가 낯설지 않은 것은 어디선가 한번쯤 들었을 법한 옛이야기 같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같은 동양이고 또 가까운 나라다 보니 약간식 이야기가 다를뿐 스토리가 제법 비슷한 괴담이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제 1권에서 가장 재미있고 고스트 램프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 되는 불 무당벌레 이야기가 후에 나오는데, 호팔일은 티베트 고원에있는 곤륜산 62 선로 보수병, 공병 부대원 그중에서도 선발부대원이 되어 지식인들과 함께 적합한 공사 지점을 찾으러 떠나게 된다.

그곳에서 그는 닿기만 해고 불꽃으로 온 몸이 타오르는 불 무당벌레를 만나게 되는데,,

 

특히 불 무당벌레 이야기는 읽는 순간 손에 힘이 들어가면서 머리속에 영상이 팍팍 떠오르는게 왜 고스트 램프가 영화화 결정이 되었는지 가늠하게 되는 부분이다.

그 만큼 흥미진진한 모험담인데 후에 붉은 야수와 나무 늘보 와 더불어 가장 흥미로운 소재로 고스트 램프 제 1권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사실, 동양의 인디아나존스는 어떤 내용일까 많이 궁금했는데 왜 동양의 인디아나존스라는 호칭이 붙었는지 알 것 같았다.

쥬만지, 인디아나존스 류가 주는 가볍지만 흥미진진한 내용이 바로 고스트 램프의 그것과 비슷했다.

조금 가볍지만 그래도 무척 재미있다는게 바로 고스트 램프가 주는 재미와 매력같다.

 

시간이 흘러 10여년 만에 연자가 살고 있는 마을을 다시 찾은 뚱보과 호팔일!!

고분을 찾으러 온 뚱보와 호팔일에게 연자 아버지는 흑풍구라는 야인골을 알려주고 그곳이 금나라 왕과 귀족의 무덤이라는 전설도 전해준다.

인심이 후하고 정있는 마을 사람들은 그들이 고분을 찾으러 간다고 하자 세 마리밖에 없는 늑대개를 빌려주고 길 안내자로 자영이라는 마을 아가씨까지 추천해준다.

드디어 그들은 원시 산림에 들어서고 드디어 또 한번의 좌충우돌 모험이 펼쳐진다.

특히 자영이라는 강한 캐릭터의 아가씨에게 늑대개뿐 아니라 뚱보와 호팔일까지 순종하는 웃지못할 시츄에이션이 웃음을 자아냈다.

십육자 음양풍수 비서와 계곡의 지형을 대조하고, 풍수 방향판으로 팔괘의 방향을 찾고보니 분명 귀족의 고분이 있다는 추측을 하게 되는 호팔일

그런데 갑자기 사냥개들이 지키고 있던 야영지에서 미친 듯이 짖어대는 소리가 들려 가보니 나무에 매어뒀던 말이 습격을 당했는데 그 상황이 심상치 않았다.

하지만 계획대로 도굴을 하게되는 호팔일과 일행

고분의 주실에서 고급스러운 관을 발견하고 관 속에서 키가 큰 남자시체를 발견한다.

관에서 괜찮아 보이는 도자기 몇개를 집어 들고 돌아서려는 순간 무덤 구석에 밝혀 놓았던 등불이 꺼지고

호팔일과 뚱보 자영은 붉은 야수로 변한 강시와 싸우게 된다.

야수에게 쫓기다가 '만주 몽골 흑풍구 요새 지하 격납고' 즉 관동군의 비밀 요새에까지 이르는 호팔일과 일행은 총기를 하나씩 구해든다.

그 사이 자영은 호팔일 뒤에서 어린아이 그림자를 목격한다.

어린아이를 봤다는 통로를 행해 통로 안쪽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흡혈박쥐의 공격까지 받게된다.

그리고 호팔일은 전기에 감전된 듯 어린 귀신의 공격을 받고 다시 격납고로 되돌아 온다.

이후 기밀문이 있는 석실에 도착, 이미 관동군이 헤집어 둔 고분들을 발견하고 실망한다.

하지만 호팔일은 직감으로 거대한 석관속 목관에서 자신들 사이를 맴돌았던 꼬마들 시신을 발견한다.

박쥐고기를 먹기 위해 굽다가 거대늘보의 사냥감이 되어버린 호팔일과 뚱보, 자영

여차저차 붉은 야수와 거대늘보들 사이에 접전이 일어나고 그 사이 겨우 빠져나오게 되는데~

 

중국 귀신인 강시, 그중 전설의 붉은 야수와 미확인 생물체인 거대 늘보 이야기가 흥미진진했다.

특히 도굴에 관한 전반적 지식과 원시 산림의 상황이 생생하여 저자가 실제 경험이 있나 착각이 들 정도였다.

이번에도 중국인 특유의 과장과 허풍이 재밌게 그려진 즐거운 모험담이었다.

결혼전 문화재와 관련된 일을 했던터라 더 쉽게 읽혔는데 다만 고스트 램프를 읽고 헛되이 도굴을 하겠다고 나설 친구들이 있을까 염려스럽다 ^^

우리나라의 경우 도굴 처벌이 엄격함을 아시기 바라며~

 

과연 제 2권에서는 어떤 내용이 기다리고 있을지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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