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의 디테일 - 인간관계를 구원할 작고 구체적인 행동들
레일 라운즈 지음, 최성옥 옮김 / 윌마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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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예약을 변경해야 할 상황, 직접 찾아가 예약 변경을 요청했다. 응대하는 직원은 아주 친절했다. 눈을 맞추며 미소를 짓고 있다. 그런데 이거 참, 찜찜하다. 직원은 그저 내 말만 듣고 있다. 참다못해 한 마디했다.

“저기, 메모 안 하셔도 되나요?”

그가 대답한다.

“네, 걱정하지 마세요. 다 기억합니다.”

당신이라면 걱정하지 않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겠는가? 찜찜함을 안고 집으로 돌아와 다시 전화를 걸어 예약이 잘 변경되었는지 물었다.

예약은?

정확하게 변경되어 있었다. 그는 정말 기억력이 좋았다. 하지만 그 친절함과 기억력에도 불구하고 호감은 얻지 못 했다.

왜 일까?

그 이유는 한끗에 있다. 한끗차이로 호감이 오고간다면?! 그 한끗을 찾아내면 된다.

이 책 <호감의 디테일>에는 그 한끗, 구체적인 디테일한 행동들이 세심하게 담겨있다.

‘잉? 이런 것도?’란 디테일도 있지만 ‘오호! 당장 실행해봐야지!’싶은 것들도 많다.

앞선 상황을 다시 들여다보자. 직원이 놓친 한끗은 무엇일까? 바로 상대의 감정이었다. 나는 급하게 예약을 변경해야 해서 매우 긴장된 상태였다. 그 긴장을 잠재워줄 작은 행동, 나의 말을 주위깊게 듣고 하나도 놓치지 않고 있다는 행동, 바로 메모하는 행동만으로도 긴장감을 잠재울 수 있는거다.

알고 보면 어렵지 않은 이 디테일, 다른 디테일들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디테일 하나로 존재감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테니!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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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살린다, 아가새돌봄단 샘터어린이문고 84
홍종의 지음, 남수현 그림 / 샘터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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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르는 게 아니에요, 돌보는 거예요.”

쪼롱이와 포롱이 위층 아주머니가 버리려던 검은 봉지속의 두 마리 새끼 황조롱이들. 얼떨결에 현준이는 ‘아가새돌봄단‘이 되어
이 두 마리 황조롱이를 돌보게 되는데요.

사실 처음엔 귀찮고 낯설었던 존재였어요. 거기다 중요한 약속까지 놓친 터라 현준이는 아기새들이 달갑지 않았죠. 하지만 반 친구 새미와 함께 돌보며 자신도 모르게 마음을 쏟게 돼요.


나와 새미는 쪼롱이 포롱이를 기르는 게 아냐. 돌보는 거지. 아빠, 엄마가 없는 아가 새들과 다친 새들을 다 살리는 거야. p.89


기른다는 건 소유의 마음이지만, 돌본다는 건 그 존재 자체로 지켜보는 마음이 담겨있죠. 자연을 지켜보는 마음이 바로 이런 마음이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 책의 마지막에는 ‘새’라는 단어에 담긴 뜻이 나와요. ‘새’는 땅과 하늘의 ‘사이’를 잇는 존재. 사람의 소망을 하늘로 전하는 매우 신성한 생명을 의미해요.


새란 땅과 하늘의 사이를 뜻하는 거야. 곧 새란 땅에 사는 사람들의 소원을 하늘에 있는 신에게 전달해 주는 중요한 일을 하는 동물이라는 뜻이지. p.116


이야기 속 아이들의 작은 돌봄이 우리에게 묻는 것 같아요.

‘당신은 주변의 생명을 어떻게 대하고 있나요?’

<다 살린다, 아가새돌봄단>은 단순한 성장동화를 넘어 공존과 책임, 그리고 생명의 연결을 자연스럽고 따뜻하게 보여주는 이야기예요.

아이와 ​나눌 수 있는 가장 값진 이야기!
함께 읽기를 추천드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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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의 언어 - 공감을 무기로 소리 없이 이기는 비즈니스 심리 전략
유달내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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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은 기술이 아니라, 정교한 전략이다.

정말 설득하고 싶다면, 설득을 들키면 안 되요. 설득을 당한다는 건 한편으로 내가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는 느낌이라 사람들이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요. 그러니 설득은 납득이 되어야 해요.

책에서 설득은 상대방이 ‘납득했다‘고 느끼게 하는 기술이라 말합니다. 그럼 어떻게 납득하게 할 것인가?!

납득시키 위해서는 감정에 호소하거나, 말재주로 이기려는 얄팍한 말솜씨가 아니라, 상대의 입장을 고려한 심리적 맥락까지 설계하는 정교한 구조화의 기술이 필요해요.

설득이란 결국, 논리와 심리의 균형 잡힌 조율이란 사실!

문서를 쓰는 사람도, 발표를 준비하는 사람도, 누군가를 움직이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은 ‘언어를 통한 전략’을 알려줄거예요.

설득하고 싶은가요? ​
설득의 언어를 먼저 배워보시길!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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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몸으로
김초엽 외 지음, 김이삭 옮김 / 래빗홀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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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벌에 좀 쏘여봐도 될까요?”

<다시, 몸으로>를 펼치고 가장 먼저 마음에 닿은 건 김초엽 작가의 단편 〈달고 미지근한 슬픔〉이었어요.

양봉을 하며 살아가는 단하와 그 벌들은 관찰하고자 찾아온 곤충 연구자 규은. 이 소설의 배경은 인간의 몸이 사라지고, 모두가 데이터로 이주한 세계랍니다. 그 말은 실체하는 것이 없는 데이터의 세상이라는 거죠. 고통도, 무게도, 감각도 사라진 곳에서 사람들은 ‘몰두’라는 새 질서에 따라 살아가요. 그러던 어느날, 단하의 앞에 규은이 나타나 말합니다.

“혹시, 벌에 좀 쏘여봐도 될까요?”

단하는 알고 싶었어요. 살아있다는 그 느낌을. 그녀는 살아있다는 그 느낌을 알아냈을까요?



<다시, 몸으로>는 3명의 한국 작가 김초엽, 김청귤, 천선란과 3명의 중국 작가 저우원, 청징보, 왕칸위가 기억, 감각, 연결, 통제, 감정, 존엄 등 몸에 깃든 질문들을 SF로 풀어낸 책이에요.

이야기를 덮고 나서, 가만히 몸을 만져봅니다. 오늘의 고단함을 오롯이 느껴봅니다. 살아있다는 증거, 몸을 다시 한 번 느껴봅니다.

SF의 새로운 결과 함께 살아있음을 만나보고 싶은 분께 추천해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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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젓한 사람들 - 다정함을 넘어 책임지는 존재로
김지수 지음 / 양양하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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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젓함이란 단어는 보통, 어린 아이가 나이보다 참을성이 있을 때 사용되었던 것으로 기억에 남아있어요. 사전에서의 예시도 그렇더라구요. ‘그 소년은 어린 나이에도 의젓해 보였다.’ 그리고 잊고 있었는데, 그 단어를 다시금 꺼내어봅니다.
불안의 시대, 많은 다정들 속에서 저자는 의젓이란 단어를 건져올려요.

시간을 버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은 책임적 존재로의 자각이었다. 몰입은 시간을 미학적으로 승화시키지만, 책임적 존재로의 자각은 시간을 윤리적으로 확장시킨다.

그래요. 의젓함이란 책임을 피하지 않는, 인내와 책임을 동시에 가지는 이들의 앞에 붙일 수 있는 단어일 거예요. 책에는 그러한 14명의 의젓한 사람들의 인터뷰가 실려있어요.

김지수 인터뷰어의 질문과 인터뷰이들의 대답, 그리고 그 사이사이을 채우는 인터뷰이의 시선이 읽는 내내 감탄을 자아냅니다.

세상이 번쩍거려 보여도 다 별거 없어요. 만족 못 하고 비교하면 너도나도 별수 없어요. 너무 잘하는 거 잘 되는 거 찾아 헤매지 마세요. 좋아하는 거 있으면, 그거 하세요.

<의젓한 사람들>을 통해 의젓한 소년이 아닌, 의젓한 어른의 말을 많은 분들이 만나보기를! 그리고 질문을 던져보길 바래요.

“나는 의젓한 사람인가?”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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