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젓한 사람들 - 다정함을 넘어 책임지는 존재로
김지수 지음 / 양양하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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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젓함이란 단어는 보통, 어린 아이가 나이보다 참을성이 있을 때 사용되었던 것으로 기억에 남아있어요. 사전에서의 예시도 그렇더라구요. ‘그 소년은 어린 나이에도 의젓해 보였다.’ 그리고 잊고 있었는데, 그 단어를 다시금 꺼내어봅니다.
불안의 시대, 많은 다정들 속에서 저자는 의젓이란 단어를 건져올려요.

시간을 버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은 책임적 존재로의 자각이었다. 몰입은 시간을 미학적으로 승화시키지만, 책임적 존재로의 자각은 시간을 윤리적으로 확장시킨다.

그래요. 의젓함이란 책임을 피하지 않는, 인내와 책임을 동시에 가지는 이들의 앞에 붙일 수 있는 단어일 거예요. 책에는 그러한 14명의 의젓한 사람들의 인터뷰가 실려있어요.

김지수 인터뷰어의 질문과 인터뷰이들의 대답, 그리고 그 사이사이을 채우는 인터뷰이의 시선이 읽는 내내 감탄을 자아냅니다.

세상이 번쩍거려 보여도 다 별거 없어요. 만족 못 하고 비교하면 너도나도 별수 없어요. 너무 잘하는 거 잘 되는 거 찾아 헤매지 마세요. 좋아하는 거 있으면, 그거 하세요.

<의젓한 사람들>을 통해 의젓한 소년이 아닌, 의젓한 어른의 말을 많은 분들이 만나보기를! 그리고 질문을 던져보길 바래요.

“나는 의젓한 사람인가?”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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