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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가는 자 - 익숙함에서 탁월함으로 얽매임에서 벗어남으로
최진석 지음 / 쌤앤파커스 / 2024년 5월
평점 :
남의 고삐를 나의 고삐라
착각하고 살고 있는 그대에게
불교 경전 중 하나인 반야심경을 저자의 시선을 통해 좀더 깊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책!
솔직히 책이 쉽지는 않다. 한자가 많이 나오고, 불교에서 사용하는 생소한 단어들이 읽는 동안 잠깐 잠깐 멈추어서게 만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읽게 만드는 힘이 있다. 알아가는 재미가 있고, 더 알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불교라는 종교를 떠나 삶을 대하는 태도를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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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을 익히고서 실천한 것이 아니라, 실천을 하다가 이론을 깨친 것입니다. ‘앎에서 실천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실천에서 앎이 나오는’ 구조이지요.
p.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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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정작 필요한 것은 행이지, 앎 자체가 아닙니다. 행하면 반드시 알게 되지만, 앎은 행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p.171
반야심경의 첫 줄에서부터 우리는 실천의 중요성을 만날 수 있다. 그냥 반야심경을 읽는다면 모르고 넘어갈 부분을 저자는 조목조목 짚어 그 뜻을 풀어준다.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풀이를 따라 나아가다보면 마지막엔 이 책 또한 무언가를 콕 찍어 방향을 알려주는 것이 아닌, 형식을 알려주어 스스로 깨닫기를 도와줌을 알게 된다.
마지막 저자의 말을 되새기며 나를 좀더 들여보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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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도, 노자도, 붓다도 모두 자신을 궁금해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경전을 읽고 나서 자신을 궁금해하는 버릇이 생긴다면, 그보다 더 큰 소득은 없을 것입니다.
p.310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저자의 해석으로 이 말의 뜻을 많은 사람들이 접해보기를 바래본다. 나 또한 여러번 다시금 읽어볼 책을 만남에 감사함을 느낀다.
함께 건너가는 자가 되어 보는 건 어떠신가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