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가 말하길,'용기 있는 자는 막다른 길에서도 그 자리에 길을 만든다'고 한다. 구글 검색에 찾은 이 명언은 정말 괴테가 한 말일까?검색하면 나오는 수많은 명언 중에 빠지지 않는 명언이 바로 괴테의 명언이다. 그런데 한 번도 그것이 '진짜일까?'란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만약 내가 소설 주인공 도이치와 같이 괴테 전문가라면 모를까.'사랑은 모든 것을 혼동시키지 않고 혼연일체로 만든다' 티백에 적힌 이 문장 하나가 소설의 시작점이다. 처음 들어본 괴테 명언을 괴테 전문가가 그냥 흘려버릴 순 없지.도이치는 그 진위를 알기 위해 전집과 논문을 뒤지고, 메일을 보내고 과거 독일 유학 시설의 기억을 소환하고, 독일까지 날아가 출처를 확인하고자 한다. 하지만 계속 그 진실에 다가갈수록 그 문장이 정말 괴테의 것인지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도이치는 과연 그 과정에서 무엇을 발견했을까?궁금하면 읽어보시길!작가의 굉장한 독서력으로 책은 문학적 요소들이 가득하다. 머리를 긁적이게 만드는 부분도 있지만, 가족과 주변 인물에 이어진 일상과 감정이 그런 부분은 몰라도 넘어갈 수 있게 만든다.참, 처음 도입에 말했던 '용기 있는 자는 막다른 길에서도 그 자리에 길을 만든다'고 한다.'는 진짜 괴테의 말일까?답은 괴테가 직접 한 말은 아니라는 것.그럼 괴테는 정말 모든 것을 말했을까?-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