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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종족의 탄생 5 : 분열된 숲 ㅣ 전사들 5부 종족의 탄생 5
에린 헌터 외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1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가람어린이]에서 출판한 [전사들]시리즈는 저와 아이들이 푹 빠져 있는 시리즈 입니다.
읽기 전에는 [전사들]이라는 제목만 읽고, 정말 전사들이 등장하는 소설을 상상했는데 고양이에 관한 이야기라는 것을 알고 좀 의외다 싶었어요.
귀여운 고양이에게 전사라니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읽다 보면 '전사'라는 단어에 걸맞는 고양이들에게 푹 빠져들게 되더라구요.
등장하는 고양이들이 많아서 어떻게 다 기억하나 걱정했는데 각각의 개성이 뚜렷하다보니 읽는 족족 머리 속에 쏙쏙 들어와서 저 스스로도 놀랄 정도였어요.
시리즈가 방대하다보니 저처럼 시작하기를 망설이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 일단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놓을 수 없을만큼 흡입력이 강한 소설이에요.
개인적으로는 해리포터 시리즈보다 흥미진진하게 읽었어요.
[전사들 5 분열된 숲]은 에린 헌터가 쓴 소설 [전사들]의 다섯 번째 시리즈 중 다섯 번째 책입니다.
이 소설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으며 전 세계 38개 국어로 번역되어 출판되었고 8000만 부가 팔렸습니다.
소설의 주인공인 야생 고양이들은 인간에게 길들여지지 않은 채 자신들만의 문화와 사회를 이루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책은 [전사들] 시리즈의 프리퀄로, 네 종족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그 기원을 밝히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전염병에서 살아남은 고양이들은 살아남기 위해서는 타오르는 별처럼 성장하고 흩어져야 한다는 말을 듣습니다.
클리어 스카이는 모든 종족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오히려 고양이들은 각자 원하는 곳을 찾아 떠납니다.
숲은 분열되고 고양이들은 어느 종족에 속해야 할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이 책은 고양이들이 각자의 개성과 능력에 따라 무리를 선택하고 그 과정에서 겪는 갈등과 성장을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저는 영혼고양이와 만나는 장면을 볼 때마다 마음이 먹먹해지곤 합니다.
죽은 가족이나 친구와 만나는 장면에서 반가움 보다는 아쉬움과 안타까운 마음이 앞서거든요.
어디에서인가 이 책은 고양이의 습성에 대해 해박한 작가가 쓴 것 같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고양이의 습성에 대해잘 알지는 못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고양이들의 행동이 눈 앞에서 보는 것처럼 선명하게 그려지네요.
[전사들 5 분열된 숲]에서는 클리어스카이와 그레이윙, 재기드피크의 엄마이자 썬더의 할머니인 콰이어트레인의 등장으로 엄마 앞에서 어쩔줄 모르고 쩔쩔매는 세 형제 고양이를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슬픈 이야기도 있었지만 기대하지 않았던 장면의 연속이라 더 흥미진진해서 단숨에 읽었던 것 같아요.
예전에는 베스트셀러라고 하면 일단 거르고 봤는데 요즘에는 베스트셀러는 괜히 베스트셀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 책은 저희 아이들처럼 고양이를 좋아하는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이 읽어도 푹 빠져서 읽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