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웃집수달입니다! : 시끌벅적 둥이들이 몰려온다! 안녕하세요? 이웃집수달입니다!
이웃집수달 원작 / 서울문화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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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사실 저는 수달과 해달이 같은 동물인줄 알았어요.

이 책을 보자마자 언젠가 해달이 배 위에서 조개를 깨먹고 심지어 최애 돌을 주머니에 넣고 다닌다는 기사를 읽고 신기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생각나 서평 신청을 했는데 책을 받고 보니 수달과 해달은 다른 동물이었네요.


이 책은 귀여움 한도 초과인 꼬물이들이 잔뜩 등장하는 수달 가족이야기예요

수달은 물 속에서 살기 때문에 육지에서는 키울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잘못 알고 있었어요.

3대에 걸친 수달가족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이 책을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가 잘 때도 안고 자더라구요.




돌체와 라떼 사이에서 태어난 엄마 모카와 아빠 토피, 그리고 모카가 첫 출산 한 사둥이 버터, 솔트, 메이, 오뜨와 두 번째 출산 한 루이, 보스, 로즈, 캐모, 마일로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거의 사진과 설명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수달 가족의 생활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어요.

세세하게 기록하고 사진으로 하나하나 남긴 수달가족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려니 수달가족이 생활하는 동물원에서 함께 생활하는 느낌이들 정도네요.


이 책은 오둥이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사둥이가 먼저 태어나고 그다음음 오둥이를 출산 한 것이었기에 모카와 토피의 첫 만남부터 사둥이와 오둥이 이야기를 모두 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기 수달이 너무 많아서 돌체와 모카가 비슷한 시기에 출산했나 싶었는데 모두 모카의 아기들이더군요.

수달은 물에서만 살 것 같았는데 담요 속에서 아기들과 생활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어요.


수달은 멸종위기 동물이기 때문에 함부로 키울 수 없는데 이 곳은 허가받은 동물원이기 때문에 가능해요.

뒷 부분에는 수형과 달누나가 수달가족을 돌보는 이야기와 둥이들의 성격 분석이 실려 있어서 또 하나의 즐거움이었는데 수형과 달누나가 수달가족을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는 모습을 보며 동물을 키우는 것도 사람의 아기를 돌보는 것만큼이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한 번 깨달았습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동물에 관심이 없어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강추드려요.

검색해보니 1권도 있던데 얼른 주문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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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1세대 창업가 수업 - Z세대를 위한 '한강의 기적' 산업전사 6인의 이야기 10대를 위한 수업
김정진 지음 / 넥스트씨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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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1세대 창업자라고 하니 바로 떠오르는 건 현대의 정주영, 엘지의 구인회, 삼성의 이병철이었습니다.

그 외에는 잘 떠오르지 않았는데 포스코의 박태준, 유한양행의 유일한, 대우의 김우중이 있더군요.

이 책에서는 1세대 창업자 여섯 분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는데, 1세대 창업가들의 공통점은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6.25전쟁을 직접 겪은 분들로 식민지배와 전쟁의 폐허 속에서 맨손으로 한강의 기적을 일구어 내신 분들입니다.





여섯 분 중 제일 생소한 분이 유한양행의 설립자인 유일한인데 가장 놀라운 분이기도 합니다.

회장님이면서 한국인 최초로OSS(미국전략정보국, 오늘날 CIA) 첩보요원으로 선발되고, 50대의 나이에 침투 작전에 투입되기 위해 사격 훈련, 폭탄 투척, 낙하산 침투 훈련, 요인 암살등의 고강도 훈련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가장 두려워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세무조사를 받은 후, 오히려 모범납세자로 선정되어 훈장까지 받았다는 일화는 얼마니 정직하고 반듯한 분이신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게 합니다.

또한, 개인이 아닌 국가와 사회를 위해 평생을 바친 것은 물론 한국 1호 사회적 기업, 종업원 주주제, 재산의 사회 환원, 한국 최초의 전문 경영인 등등 셀 수 없이 많은 업적을 남기셨습니다.


일제 강점기와 6,25전쟁을 겪으며 1세대 창업가 분들의 목표는 회사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국민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하고 나라를 부유하게 만드는 것이었고, 그 분들의 열정에 힘입어 세계 최초로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탈바꿈하는 기적을 일으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결핍이 없는 지금의 세대에게 이 책은 단순한 성공 스토리가 아닌, 꿈을 찾고 삶의 목표를 설정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청소년들이 자신감을 얻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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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네버 마인드 - 이기거나 죽거나
이근웅 지음 / 라온북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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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갓 시작한 신생 기업을 '스타트 업'이라고 부릅니다.

영어로 '막 시작하다'라는 뜻으로 통상적으로 설립 후 7년 이내의 기업을 말하며 일반 사업체와 기술, 혁신 기반의 벤처기업으로 나뉩니다.

이런 신생 기업들을 다각도로 지원하는 여러 프로그램이 있지만 중소벤처기업부를 비롯한 여러 기관의 지원은 창업 후 7년 이내의 스타트업을 기준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스타트 업은 무조건 7년 이내에 승부를 봐야 합니다.





우리 나라 창업 기업의 5년 후 폐업률은 2023년 말 기준으로 66.2%에 이른다고 합니다.

따라서, 스타트 업이 초기 지원 사업을 잘 활용해 성장 궤도에 올리기 위해서는 시작하기 전에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이 책은 저자가 10년간 사업을 하며 고군분투했던 경험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스타트업을 시작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현실을 비롯해 창업가의 자질, 돈의 개념, 선택의 중요성, 동료를 구하는 법, 초기 창업가가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밟아나가야 하는 단계, 지속가능한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방법등 사업 전반에 걸쳐 알아야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저는 이 책에서 마지막에 등장하는 실제로 창업에 성공하신 분들의 생생한 인터뷰가 인상 깊었습니다.

그 중에 디자인을 전공하고 광고 기획자로 일하다 전혀 다른 분야인 재생 테레프탈산 개발과 폐 플라스틱을 활용한 보도블럭을 만드는 사업에 뛰어들어 성공 하신 테라클(주)의 권기백님께서 하신 말씀 중에 뭐라도 시작하려면 용기가 필요한데 많이 안다고 용기가 나오는 것은 아닌것 같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물론 준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크지만 생각이 많고 쉽게 일을 저지르지 못하는 제게는 꼭 필요한 말인 것 같았습니다.


창업을 생각하고 계시는 분이시라면 창업을 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정보를 담고 있는 이 책을 통해 성공적인 창업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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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교실은 살아 있다 -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수업을 꿈꾸는 어느 국어 교사의 행복한 교단 일기
허서진 지음 / 책과이음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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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올해 읽은 책 중에 [이은경선생님]의 [나는 다정한 관찰자가 되기로 했다]가 있었는데 가벼운 기분으로 읽었다가 울어버리고 말았어요.

그 후로는 '다정하다'라는 단어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것 같아요.


서평 코너에서 [책과이음]에서 출판한 [다정한 교실은 살아 있다]를 발견했을 때, 제목에 끌려 서평 신청을 했습니다.

배송 온 책은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시는 선생님께서 쓰신 책이라 고등학교 입학이 그리 멀지 않은 아이를 둔 엄마 입장에서는 반가운 책이었습니다.





아이가 다니는 중학교는 학부모의 선호도가 높은 학교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공개 수업에 참석해 보면 아이들이 하나같이 반듯한 느낌에 선생님들의 수업도 아이 대신 제가 학교에 다니고 싶을 만큼 수업 내용이 알차더군요.

요즘 선생님들께서는 수업 외에 잡무가 많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이런 수업을 준비하셨을까 깜짝 놀랄 정도였어요.


이 책을 쓰신 허서진선생님께서도 저희 아이 학교 선생님 못지 않게 열정적인 선생님이십니다.

교사를 간절히 꿈꾸지 않았기 때문에 교직에 대한 환상도, 교사로서의 사명감도 없던 분을 다정한 교실을 꾸리고 아이들을 사랑하게 만든 원동력은 동료교사라고 말씀하십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직장 생활을 할 때, 직장 동료들이 좋아서 회사에 가는 것이 즐거웠던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교직은 일반 회사와는 다르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인지 좀 의외였습니다.

아마 아이들이 좋아서 라는 답변을 기대했나봐요.

하지만, 허서진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은 늘 저마다의 이유로 선생님을 힘들고 아프게 했고 그 때마다 위로가 되어 준 이들은 동료들이라고 솔직하게 말씀하십니다.


요즘처럼 교권이 땅에 떨어지고 교사라는 직업에 대해 회의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때에 여전히 학교에는 희망이 있고 사랑이 있다고 말씀하시는 허서진 선생님의 글을 통해 많은 교사분들이 위로를 받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교장선생님이 되고 싶다며 고군분투하고 있는 친척에게도 이 책을 권해주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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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의 말 - 실전 경제철학자의 신경영 30주년 컬렉션, 증보판
민윤기 엮음 / 스타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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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삼성'이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유명한 기업입니다.

삼성을 알게 된 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기억을 더듬어 보니 오래 전에 이병철 회장님이 직원 면접을 볼 때, 관상을 본다는 말을 들었던 일이 떠올랐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삼성이라는 회사에 대해 신뢰가 가지 않았기 때문에 그 이후로 뇌리에서 지워버렸던 것 같습니다.

그런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서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삼성이 현재의 자리에 올라오기까지는 무엇보다 이건희 회장님의 역량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이건희 회장님은 기업 총수로는 드물게 '쁘띠거니'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인터넷에 사진도 많이 올라왔고 돌아가신 후에는 이건희 컬렉션이라는 이름이 붙은 어마어마한 미술작품을 소유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서평 코너에서 [스타북스]에서 출판한 [이건희의 말]을 발견했을 때, 유명한 어록 몇 개는 알고 있었지만 그 외에는 전혀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꼭 읽어보고 싶어서 서평 신청을 했습니다.





이렇게 책으로 출판될 만큼 유명한 어록을 많이 남기신 줄은 꿈에도 몰랐기 때문에 책을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

세계를 움직이는 초일류 기업이라는 것이 그리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데 남이 한 것은 다 쉬워 보였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다보니 삼성을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인고의 시간을 보냈는지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놀라웠던 것은 미래를 예견하는 혜안이었습니다.

그것도 1, 2년 후가 아닌 10년, 20년 후를 내다보았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진공관 텔레비전 시절에 반도체를 이야기 하고 휴대전화가 상용화 되기 전부터 1인 1소유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 예견을 해서 주위 사람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는 사실만 보아도 범상치 않은 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항상 1등을 목표로 하고, 15만 개의 불량품의 화형식을 할 만큼 불량에는 관용이 없다는 본인의 철학으로 전세계의 신뢰를 얻어낸, 남다른 경영철학으로 무장을 하신 분이셨습니다.


또한, 사후에 이건희 컬렉션을 통해서 본 예술에 대한 깊은 조예와 컬렉터로서의 관점에서 본 미술품에 관한 어록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개인적 취향보다 미술사적 가치를 먼저 생각하기 때문에 인상파부터 현대미술까지 주요 작가의 작품이 거의 다 컬렉션 안에 있다는 말씀에서 그림을 보는 새로운 관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건희 회장님은 앞으로 10년 내에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은 대부분 사라질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현재 어려운 고비를 맞고 있는 삼성에서는 지난 1993년 이건희 회장님이 신경영 선언을 했을 때처럼 모든 것을 바꾸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요즘 인터넷에서 이건희 어록, 이건희 예언 등의 제목을 달고 이건희 회장님의 말씀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이런 때, 이건희 회장님의 통찰력이 고스란히 담긴 어록을 읽으며 뜻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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