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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부모는 사춘기를 미리 준비한다 - 사춘기 부모 마음 연구소
이현주.이현옥 지음 / 더블북 / 2024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현재 사춘기를 겪을 나이에 있는 저희 아이는 사춘기가 왔는지 안 왔는지 모르게 조용히 지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저도 사춘기가 조용하게 지나갔기에 사실 그다지 큰 걱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위에서 흔히 듣게 되는 중2병이라는 단어부터 시작해 아이가 방에서 나오지 않는다, 아이가 밖에 나가서 방황하다 한 밤중에 들어온다는 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다보니 걱정이 되었어요.
아무래도 저희 때와는 또 다른 시대를 살고 있는 만큼 잠잠하다고 마냥 좋아할 건 아닌가 싶기도 했고요.
제 나이에 사춘기를 겪지 않으면 마흔 살에 겪는다는 말도 있잖아요.
서평 코너에서 [더블북]의 [현명한 부모는 사춘기를 미리 준비한다]를 발견했을 때, 저랑은 조금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책을 받아 읽다보니 제가 꼭 읽어야 하는 책이었습니다.
아이가 반항하지 않고 얌전하다고 사춘기가 오지 않았거나 조용히 지나가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리송한 결정 내리기, 계획을 세우거나 행동을 예측하기 어려움, 늘 늘어져 있고 매사 미루고 귀찮아함
어라? 딱 저희 아이네요.
사춘기에 발달이 주춤하는 전두엽이 제 역할을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신체의 성장 속도를 뇌가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사춘기는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이고 아이는 열심히 성장하는 중이라 삐걱거리는 것이지요.
이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독립'을 할 수 있는 것이고 거의 25세까지 발달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춘기는 시작!!! 에 불과합니다.
[더블북]의 [현명한 부모는 사춘기를 미리 준비한다]에서는 사춘기는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도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제가 인상 깊었던 부분은 비행기에 탔을 때, 보호자가 먼저 안전장치를 한 다음 아이를 준비시키라는 말처럼 부모 마음이 안정되고 여유가 있어야 아이도 돌아볼 마음이 생긴다는 부분입니다.
아이에게 반응하기 전에 내 마음이 편안한지 돌아본 뒤에 내 마음과 몸이 편안할 때 아이와 대화나 고민을 나누어야 아이와 부모 모두 편안하게 대화를 이끌어 갈 수 있다는 말에 깊이 공감합니다.
이 책에는 부모가 준비해야할 사춘기 이외에도 공부에서 멀어지는 아이의 진심, 공부 습관 잡는 최적의 타이밍으로서의 사춘기 세 부분으로 나누어 실제 사례와 함께 솔루션을 제시해 줍니다.
사춘기는 잠시 지나가는 질풍노도의 시기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아이의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사춘기라는 시기를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나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