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당을 지켜라 - 제31회 눈높이아동문학상 판타지 동화 부문 우수상
김우주 지음, 김유대 그림 / 오늘책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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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서평 코너를 둘러 보다 보니 [눈높이아동문학상 판타지 동화 우수상]이라는 타이틀을 내 건 책이 눈에 띄었습니다.

[오늘책]에서 출판한 [악당을 지켜라] 였는데 학습지 출판사로 유명한 출판사에서 수상을 했다고 하니 신뢰감이 들었습니다.

배송 온 책은 산뜻한 컬러감과 익살맞은 그림체 때문에 읽기 전부터 유쾌해지는 책이었습니다.




동물의 세계에는 먹이 사슬이 있는데 주어진 삶을 지켜 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서로 잡아 먹고 잡아 먹히게 되지만 변치 않는 규칙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어느 한 종을 일부러 괴롭히거나 멸종시키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이 그 규칙을 깨뜨렸기 때문에 이백 년 전에 세상의 모든 동물의 수장이 모여 인간을 단죄하기로 결정했는데 개들이 반대를 한 거예요.

덕분에 인간의 멸종은 막을 수 있었지만 대신 동물에게 악한 짓을 한 개개인의 인간에게 죗값을 치르게 하자고 결정한거죠.


주인공인 강아지 동구는 길목집 할아버지네 강아지 입니다.

할아버지는 손자 동이와 마찬가지로 동구도 손자처럼 여기며 예뻐하십니다.

하지만 할아버지와는 반대로 동이는 동물을 괴롭히는 악당 중의 악당입니다.

어느 날, 동구는 매번 자신을 괴롭히는 악당 동이를 변호해야 할 상황에 놓이자 변호를 포기했는데 그렇게 되면 동구를 귀여워 해주시던 길목집 할아버지께서 큰 일을 당할 수도 있다는 말에 죽기보다 싫은 악당의 변호를 맡게 됩니다.

동이의 변호를 하기 위해 동구는 일단 인간으로 변신해 동이의 학교에 다니게 됩니다.

동구는 동이를 변호하는데 성공하고 할아버지를 지킬 수 있을까요?


동물들이 인간을 단죄 한다는 설정도 그렇고 매번 같은 자리에 앉아있던 뱅구의 비밀도 그렇고 유쾌함 속에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생각해 냈을까 싶을 만큼 잘 짜여진 이야기라 놀라웠습니다.

기발함과 재미, 뭉클한 감동까지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이 책을 읽고 나면 동물을 괴롭히지 못하게 될 것 같아요.

어린이들이 꼭 한 번 읽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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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이 사라진 세상에서 동화향기 22
류영진 지음, 임윤미 그림 / 좋은꿈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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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가볍게 펼쳐들었는데 오랜만에 가슴이 먹먹해지는 이야기를 읽었네요.


서평코너에서 [좋은꿈]의 [갓이 사라진 세상에서]를 발견했을 때 단발령에 관한 책으로 보여 아이 근대사 공부에 도움이 될 것 같아 가볍게 서평 신청을 했습니다.

배송 온 책은 갓을 만드는 사람의 입장에서 본 단발령과 근대사에 이르는 이야기였습니다.




주인공 원식이의 아버지는 갓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갓을 만드는데는 세 사람이 필요한데 갓의 챙이 되는 '양태'와 상투를 덮을 '총모자', 양태와 총모자를 연결해 갓을 완성시키는 '입자'가 필요합니다.

원식이의 아버지는 양태를 만드는 양태장인데 대나무를 ㄴ머리카락보다 가늘게 뽑은 죽사를 이용해 양태를 만듭니다.

솜씨가 너무 좋아 '조선 최고의 양태장'이라고 불릴 정도 였지요.

그런 원식이의 아버지가 어느 날 상투를 잘린 채 집에 와 쓰러진 후로 기력을 되찾지 못합니다.


갓을 볼 때마다 얇게 비쳐 보이면서 탄탄하게 자리 잡고 있는 양태를 볼 때마다 천이라고 생각했는데 대나무로 만든 것이었다니 너무 신기했습니다.

몇 년전 영화 때문에 외국에 갓이 알려졌을 때 외국 사람들이 굉장히 신기해하며 멋진 모자라는 찬사를 보냈다는 이야기를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3D 펜으로 갓을 만드시던 분들도 있었던 일이 생각나네요.

단발령으로 상투를 자르게 되면 갓이 필요 없어진다는 것은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미처 생각지 못했어요.

강제로 상투를 잘리고 몸져 누웠던 원식이의 아버지가 상투를 되찾고 기력을 차리는 모습은 상투가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갖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근대 문물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갓을 만드는 장인의 아들로 태어난 원식이는 더이상 대를 이어 원치 않던 갓을 만들지 않아도 됩니다.

어머니의 선구안으로 학업을 이어 가게 되는 원식이와 아버지와의 갈등을 비롯해 근대화 과정에 숨은 이야기들이 펼쳐져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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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타이밍
주미경 지음, 오이트 그림 / 키다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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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제가 초등학생이었을 때는 이성친구랑 사귄다는 것은 꿈도 못 꾸었던 것 같은데 요즘 아이들은 이성친구를사귀는 것이 당연한 것 같더라구요.

저희 아이 친구만 해도 연하 남친이 있다고 해요.

처음엔 헉! 했는데 알고 보니 이성 친구를 사귀는 친구들도 많고 여자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관심 있는 친구들끼리 이어지게 서로서로 돕기도 한대요.

생각보다 이성친구에 대해 관심이 많길래 "이성 친구를 사귀면 뭐가 좋아?" 라고 물어 보기도 했는데 그냥 '사귄다'라는 자체가 좋은 가봐요.

그러다 보니 사귀었다 금세 깨지고 다른 친구를 사귀기도 하더라구요.


서평 코너에서 [키다리]에서 출판한 [고백 타이밍]을 발견했을 때, 저희 아이와 비슷한 또래 아이들이 생각하는 고백 타이밍이란 뭘까 궁금해서 서평 신청을 했어요.

배송 온 책은 생각보다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 아이들 이야기로 가득했어요.





이 책에는 다섯 아이들의 사랑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에 비하면 저희 아이는 아직 아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사친 보미가 연하인 태송이 한테 고백했다는 소식에 평소 방구커플이라고 불렸던 해근이는 배신감을 느껴요.

하지만, 얼마 안가 해근이는 학교에서 제일 예쁘고 똑똑하다고 소문 난 연두에게 고백을 받습니다.

얼떨결에 연두의 고백을 받아들이게 되었지만 보미를 좋아했던 해근이의 마음 속에 차츰 연두가 스며들기 시작합니다.


보미가 싫은 것은 아니지만 보미의 고백을 거절한 태송이는 평소 커플인 친구들을 보며 한심하다는 생각과 함께 사랑을 장난처럼 여기는 친구들이 마음에 안 들었기 때문에 커서 진짜 사랑을 할 거라고 다짐합니다.

거절 당하긴 했지만 태송이에게 작은 선물을 주는 보미와 철벽을 치며 선물을 거절하는 태송이.


다섯 아이들이 화자가 되어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가기 때문에 아이들의 감정선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더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아요.

이성에 막 눈을 뜬 저희 아이는 아주 심취해서 읽더라구요.

작가님께서 예쁜 단어들이나 재미있는 단어들을 잘 구사하시는 분이라 더 재미있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반응 이행시

반 반했어, 너한테. 나랑 사귈래?


문어 이행시

문 문득문득 네가 보고 싶어. 나랑 사귈래?


아이가 까르르 거리며 너무 재미있어 했어요.


이성에 눈을 뜬 초등학생들에게 권해주면 정말 재미있게 읽을 것 같아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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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함께 살아야 할 로봇과 AI - AI 시대 최신 로봇기술의 모든 것
전승민 지음 / 매경주니어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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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아이가 어릴 때, TV에서 로봇 '소피아'를 본 뒤로 한동안 로봇에 푹 빠졌던 적이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그보다 훨씬 전에 로봇 강아지 '아이보'와 휴머노이드 로봇 '아시모'가 출시 되었고, 아이보는 연로하신 어르신들의 반려견 노릇을 톡톡히 해 준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어요.

아이가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했지만 아무래도 키우게 되면 돌보는 사람은 저일테니 좀 꺼려지고, 대신 아이보를 키우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아이가 일어를 못하다 보니 아쉽지만 포기해야 했어요.


저와 제 동생이 어렸을 때는 가슴에 액정 화면이 달려 간단한 동영상을 보여주며 걸어가는 로봇을 가지고 놀았는데 아이를 키우다 보니 제가 어릴 때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에 못 미치는 장난감이 대부분이라 좀 의아했어요.

남편한테 어릴 때 가지고 놀던 로봇 이야기를 하면 말도 안된다는 반응이 돌아오곤 했는데 이 책을 읽다 보니 의문이 풀렸어요.


서평 코너에서 [매경주니어]에서 출판한 [청소년이 함께 살아야 할 로봇과 AI]를 발견했을 때는 아이의 미래에 공존 할 수밖에 없는 로봇과 AI에 대해 알아야 할 것 같아 서평 신청을 했어요.

여타의 AI에 관한 책과 비슷한 이야기를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배송 온 책은 제 예상을 완전히 뒤엎는 책이었어요.





이 책은 '카이스트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팀'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새롭게 개발된 로봇의 기사 대부분을 제일 먼저 보도하셨다는 작가님의 책인 만큼 로봇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부터 풀어 놓으셨어요.

로봇의 개념부터 시작해 역사, 로봇의 종류, 로봇과 AI, 로봇과 윤리 등등 반가운 이야기들이 너무 많아서 셀 수 없을 정도였어요.


책에 일본에서 만든 휴머노이드 로봇 '아시모'의 사진이 실려있는데 오랜만에 보니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라요.

로봇 연구는 생각보다 굉장히 오래 전에 시작했더군요.

제가 어릴 때 로봇을 가지고 놀 수 있었던 것이 별스럽지 않을 만큼 오래 전부터라 조금 놀랐어요.

어릴 때, SF나 로봇을 굉장히 좋아했던 만큼 이 책을 읽으며 로봇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게 되어 너무 흥미진진하게 읽었어요.

아이한테 읽히려고 서평 신청을 했는데 제가 더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해 로봇과 AI가 융합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간다고 해도 여전히 인간이 주역이고 현재의 직업이 AI나 로봇에 의해 대체되기는 힘들 거라는 작가님의 견해에 AI나 로봇과 같이 살아가야 할 아이의 엄마로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오랫동안 과학 전문 기자로 몸담으시며 '로봇에 미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으신 작가님의 책 인만큼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니 로봇이나 AI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쯤 읽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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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영문법 문법이 쓰기다 기본 3 - 초등 영문법 쓸 수 있어야 진짜 문법이다! 초등 문법이 쓰기다
키 영어학습방법연구소 / 키출판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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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아이가 영어유치원을 다녔기 때문인지 영어를 한국어처럼 받아들이는 아이라 걱정을 하지 않았는데 생각지도 않게 문법에서 막히는 거 아니겠어요?

한국어를 할 때, 문법을 따져가며 하지 않는 것처럼 저희 아이는 작문이나 말하기나 별로 어려워 하지 않는 아인데 영어 문법만 나오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얼굴로 쳐다보곤 하는데 너무 기가 막히더군요.

재미있다는 문법책이나 설명이 잘 되어 있다는 문법책을 여러 권 사줘 봤지만 소용이 없었어요.


서평 코너에서 [키출판사]에서 출판한 [초등 영문법 문법이 쓰기다 기본 3]를 발견했을 때, 표지에 그려진 스프링을 보고 요즘 유행하는 일력같은 책인지 알고 그냥 지나칠 뻔 했어요.

[키출판사]는 처음 들어 봤지만 3권까지 출판 된 것을 보면 인기가 있었나 싶은 생각에 서평 신청을 했습니다.

배송 온 책은 제 생각과는 달리 일반 문법책 사이즈라 너무 반가웠어요.

저희 아이는 작은 판형의 책은 좀 답답해 하더라구요.




와~ 이 책 뭐예요?

왜 아직까지 몰랐던 거죠?

그냥 지나쳤으면 큰일날 뻔 했잖아요!

책을 펼쳐보는데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어요.

문법을 너무너무 쉽게 설명해 주면서 말 그대로 바로 영작까지 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교재는 이 책이 처음이에요!


설명이 많은 문법책은 제가 봐도 지루한데 이 책은 유닛 하나 당 한 페이지만 설명이고, 세 페이지는 단계별 문법+영작 문제가 나와요.

유닛 세개를 다 마치면 실전 문제를 풀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각 유닛에 실린 문제는 3단계로 구성되어 있는데

1단계는 맞는 번호나 O, X를 고르는 기초적인 문제

2단계는 어순에 맞는 단어를 넣거나 쓰는 문제

3단계는 문장을 바꿔 쓰는 문제

이렇게 구성되어 있어요.

쉬운 문제부터 단계를 밟아가며 어려운 문제로 가는데 단계별로 풀다 보면 어이 없을 만큼 쉽게 영작을 할 수 있어요.

게다가 중등 교과서와 연계되는 내용이기 때문에 지금 찬찬히 공부 해두면 중학교 영어 내신은 걱정 없을 것 같습니다.


실전문제에 있는 QR을 찍으면 휴대폰으로 표현고르기와 문장 완성하기를 할 수 있는데 아이가 너무 즐거워 해요.

저도 해봤는데 제가 해도 재미있더라구요.

문법을 싫어라 하던 아이가 실전 문제와 QR에 있는 문제까지 다 맞고 나니 신기했나봐요.


이 교재에는 문장쓰기 워크북과 단어장도 실려 있어서 영작 연습과 단어 공부를 함께 할 수 있어요.

단어장은 파트 별로 나누어져 있는데 아는 단어도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고, 문장 쓰기 워크북은 영작을 하며 앞에서 공부한 문법을 다시 한 번 복습할 수 있어서 너무나 유용해요.


표지에 있는 QR을 찍으면 mp3도 들을 수 있어서 듣기 평가 대비도 할 수 있어요.

유료지만 인강도 있으니 필요한 학생들은 인강의 도움을 받아도 좋을 것 같네요.


책 한 권에 이렇게 세심한 배려라니 정말 감동이었어요.




문법을 너무너무 싫어하는 아이 때문에 걱정이었는데  이렇게 쉽게 잡을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진작 이 책을 알았으면 아이도 저도 고생하지 않았을텐데 싶기도 하고 이제라도 알게 되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것을 보니 1권과 2권도 얼른 사줘야겠어요.

좋은 교재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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