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 아들의 사춘기 - 뇌과학에서 찾은 아들 소통법
이슬기 지음 / 녹색지팡이 / 2025년 4월
평점 :
-도서를 제공받아 읽어보고 올리는 주관적 후기입니다 -

제목 그대로 이다.
지금 중1이 된 내 아들은 내 아들의 사춘기
머리로는 알면서도 우리아이가 벌써 사춘기?
아니 이렇게 까지 말하고 행동한다고?
이게 사춘기여서 그런거라고? 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내 아들의 사춘기가 찾아왔다. 진행중이다.
호르몬.. 그것이 이렇게 만든다니..
내가 뭐든것을 해주던 어린 아기의 아들을 생각하지 말고
이제 세상을 향해 한발씩 나아가고 있고
자기만의 세상에서 성장하고 있는 아들과 거리두기를 하자.
잔소리가 되지 않게 하자.
중1 입학하고 아들의 말에 스크래치가 아닌 마음이 와장창 깨진적이
한두번이 아닌데 내 아들의 사춘기를 읽으면서
어쩌면 아들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몸과 마음의변화속에서 성장하고 있는데
내가 그것을 인정해 주지 못하고,기다려 주지 못하고
내가 생각하는 아들모습 틀안에 아들을 끼워넣고 있었음을 다시 깨달았다.
사실... 호르몬의 변화, 뇌의 변화, 신체의 변화들도
본인 스스로가 제일 힘든 시기를 지내고 있음을 이성으로는 알지만
매 순간 마주하는 상황들속에 감정들을 아들도 아들이지만
엄마인 내가 잘 다스리지 못하고 있었음을 다시 깨달았다.
이렇게 또 한번 읽으며 아들을 이해하고 나를 이해하며
우리는 그렇게 성장하는 시간들로
내 아들의 사춘기 시절을 보내야 되겠다.
이 책은 내 책상 앞에 두고 한번씩 꺼내 볼거다.
필요한 부분을 다시 펼쳐 읽으며 마음을 잡고
아들이 지금 어떤 시기인지, 왜 이러는지.
이럴때 내가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를 읽어야 겠다.
챕터 사이에 있는 명화들을 보며
우리 아들의 어린시절 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또 앞으로 성장해 나갈 아들의 모습도 그려 보았다.
나보다 키가 커져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고,
문을 닫고 들어가며 창문 열려있어 바람때문이었다고 말하는 귀여움도,
맨날 왜그러냐고, 왜요?를 입에 달고 사는 그 자기 주장도,
변성기가 와서 아기에서 청년이 되어 가는 그 목소리에
내가 먼저 인정해 주고 받아들여주고.
그렇게 세상으로 점점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 아들임을 기억하고 또 기억하자.
이게 내 아들의 사춘기를 보낼
엄마라면 받아 들일 수 밖에 없는 숙명일테니..
아들과 말하고 싶은게 있을 떄는 달달한 것을 준비해서 먹으면서 하고(p103)
아들의 망치같은 말은 무심함이 아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애잔한 성장통임을(p129)
엄마는 언제는 아이가 실수하고 돌아와도 쉴 수 있는 따뜻한 이불과 같아야 함을 (p139)
잊지말자. 기억하자^^
아자아자
내 아들의 사춘기.
엄마인 나도 아들도 성장하는 성장통의 시기.
우리.. 잘 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