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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달에게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22
박미연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1월
평점 :
-도서를 지원받아 읽어보고 올리는 서평입니다-
(작성하는 서평에 책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두번째 달에게 제목을 보고
청소년 판타지 소설인데다
판타지 성장 소설이라는 말에 이끌려
하남매에게 선물해 주고 싶었다.
"시은이는 일 년 전에 죽었다고.
내 앞에서 사고를 당해서!"
이 문구도 이 책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죽었던 시은이가 있다는 소리인데....
어떤 스토리일지 정말 궁금했다.
그래서 먼저 읽어보고 남기는 서평이다.
시은이가 마주한 학교, 집, 주위 사람들이
사고로 기억을 잃었다고는 하지만
어딘가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고
뭔지 모를 외로움이 느껴지도 한다.
이것이 다 사고 때문이라고 애써 위로하며
최시은의 모습으로 나답게 살아보려고 애쓰는데
달이 두개뜨는 이 세상속에 최시은이 진짜 내가 아니라니.
평행우주의 비밀로 시은이는 한개의 달이 뜨는 지구에서
달이 두개가 뜨는 지금 이 세계에 와 있다.
어딘가 다 낯설고 어색한데
또 그 안에 낯설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스토리가 전개 될 수록 흥미진진하게 이야기에 빠져들고
정말 이런세상이 존재한다면,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세계가
진짜 나의 세계가 아니라면.. 하는
수많은 생각들속에 질문하고 답하며
시은이의 이야기속에 빠지게 된다.
원래의 최시은의 세계는 가혹하다.
아프다, 무섭다.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은 시은이는
이 세계에 적응해 보려고 한다.
거짓말을 하고 속이고 다른 사람들을 아프게 하는데..
두 번째 달에게 시은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말은
진짜 나를 찾아가는것.
나답게 사는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하는 것이다.
p225
이제야 알았어.
지옥에서 벗어나려면 세계를 바꿀게 아니라
날 바꿔야 한다는 것.
나는 이 책을 덮으며 이 말에
집중하고 또 집중했다.
주위 환경을 탓하고 그것을 바꾸려고 하지말고
진짜 나를 찾자.
내가 원하는 것. 나의 원래 모습을 찾자는
이 울림이 계속 남았다.
우리 아이들이 겪고 있는 성장통은
어쩌면 두번째 달일지도 모르겠다.
낯설고 두렵고
내가 왜이러지? 진짜 내가 맞나 ? 하는 물음들 속에서
날 진정으로 위해주는 친구와 함께
그 물에 대한 답들을 찾아가는 과정속에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두번째 달에게
이 책을 우리 하남매에게 꼭 읽어보라고
선물하고 추천한다.
그 시기에 누릴 수 있는 상상세계에서
이런 세계가 있다면 난 진짜 일까?
나는 지금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인가?
나는 나답게 살고 있는지를
스스로 물으며 답하는 시간을
두번째 달에게서 가져보았으면 한다.